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96명으로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한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마스크 쓴 직장인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1.7.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윤지원 기자,한상희 기자 = 절기는 '가을의 시작'을 알렸지만 날씨는 여전히 '여름의 절정'이다. 가을로 접어든다는 '입추'인 7일에도 서울 도심은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시민들은 앞다퉈 여름별미를 찾거나 에어컨 빵빵한 곳으로 옮겨다니며 더위를 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서울의 기온은 30.8도를 기록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값으로는 서울 금천구 32.3도, 서초구 31.9도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전역에는 지난 4일부터 나흘째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주말 도심 속 시민들은 각자 폭염나기에 나섰다.


이날 낮 12시쯤 서울 광화문의 냉메밀 전문점. 손님들은 주문 전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땀을 식혔고 냉메밀·콩국수를 먹으며 더위를 쫓았다. 이 식당 앞에는 시민 20여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냉메밀을 먹고 나오던 직장인 김모씨(31·경기 과천시)는 "매장이 시원하고 쾌적해서 좋았다"며 "음식도 시원하고 먹고 쉬다 나오니까 오히려 좀 으스스할 정도"라고 했다.

냉면 등 다른 여름별미를 파는 음식점들도 성황을 이뤘고 시원한 커피전문점 등도 사람들로 붐볐다. 길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은 미니 선풍기와 선글라스에 의존해 겨우 더위를 피하고 있었다.


폭염 속 취약계층들은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서울 서초동에서 만난 미화원 안모씨(54)는 "활동량이 많은 야외 작업이라 아침에 기온이 떨어졌다는 말을 들어도 체감하지 못하겠다"며 "옷이 땀에 다 젖을 정도라 쉬는 시간에 휴게실 가서 씻고 나온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은 33도 이상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5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다.

오후에는 강원도와 충청권 내륙·전라권 내륙·경상권·제주도에 시속 55㎞ 내외의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내외의 소나기가 내리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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