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는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지난달 15일 짐바브웨의 어린 소녀가 출산을 하다가 사망한 사실을 전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영국 매체 BBC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각)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14살 어린 소녀가 아이를 낳다 숨지는 사건을 보도하며 이에 대해 시민과 인권운동가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메모리 마차야라는 이름의 소녀는 지난달 15일 짐바브웨 마랑게 동부 지역 한 교회에서 사망했다. 마차야가 결혼을 위해 학교를 포기할 것으로 강요받은 것이 알려지며 미성년자 착취 사실이 드러났다.

유엔(UN)은 짐바브웨 정부를 향해 아동 결혼을 범죄로 규정하고 해당 관행을 중단시키라고 촉구했다. 유엔은 “미성년자 결혼 등 여성과 소녀에 대한 짐바브웨의 폭력은 강력한 처벌 없이 해결될 수 없다”며 마차야의 죽음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할 것을 주장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차야는 출산으로 숨졌다. 하지만 아기는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모리 마차야를 위한 정의’를 요구하는 온라인 탄원서에는 지금까지 5만7000건이 넘는 서명이 이뤄졌다. 짐바브웨의 여성 운동가 에버조이스 윈은 “짐바브웨에서 여성과 소녀들은 개인의 권리를 가진 완전한 인간으로 여겨지지 않았다”며 “여성의 몸을 통제하려는 것이 그 목적이었다”는 말로 강하게 비판했다..

짐바브웨 법에 따르면 여성은 18세부터 결혼할 수 있다. 16세부터는 합의에 따라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결혼으로 경제적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믿는 일부 가정에서는 어린 소녀를 결혼시키는 관행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