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이하 현지시각)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서커스 곰 출신 잠볼리나가 지난 5일 숨졌다. /사진-=데일리 메일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곰으로 불렸던 잠볼리나가 12년 감금 생활에서 벗어난 지 8개월 만에 숨졌다.
뉴스위크 등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서커스 곰 출신 잠볼리나가 지난 5일 치료를 위해 마취제를 맞은 뒤 깨어나지 못했다고 전했다.

잠볼리나는 2009년 1월 크림반도 얄타동물원에서 태어나 생후 몇 주 만에 서커스단에 팔렸다. 이때부터 서커스 공연을 위한 훈련을 받으며 다른 곰들과 전혀 교류도 없이 외롭게 시간을 보냈다. 잠볼리나는 비좁은 우리 안에서 무려 12년 동안 살았다.


고통 속에 살던 잠볼리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마침내 해방됐다. 코로나19로 공연이 줄어들자 주인은 잠볼리나를 국제 동물보호단체에 넘겼다.
서커스 곰 출신 잠볼리나는 국제 동물보호단체에 넘겨져 스위스 알프스 산맥 아로사 베어랜드 보호구역에 정착했지만 얼마 안 돼 숨졌다. /사진=데일리 메일
이에 따라 잠볼리나는 스위스 알프스 산맥 아로사 베어랜드 보호구역에서 새 삶을 시작했다. 야생에서 적응이 우려됐지만 잠볼리나는 잘 적응해 겨울잠에 들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잠볼리나와 마찬가지로 학대받다 구조된 수컷 곰 마이모를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이러한 행복도 잠시였다. 잠볼리나는 건강 검진과 수년 동안 손상된 이빨치료를 위해 마취제를 맞았지만 다시 깨어나지 못하며 숨을 거뒀다. 현지 언론은 "마취제를 맞은 직후 잠볼리나는 숨을 멈췄다"며 "곧 취리히에서 사인에 대한 부검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