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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산업은행의 비경상적이익 증가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급증했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0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조원(58.8%) 증가했다. 

산업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산은은 올 상반기 HMM(옛 현대상선) 전환사채(CB) 전환이익으로 1조8000억원의 이익이 발생했고 여기에 대우조선 주식 평가이익 5000억원과 한국전력공사 배당수익 3000억원도 생겼다.

산은을 제외한 국내 18개 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8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조1000억원(32.3%) 증가했다.

상반기 은행 이자 이익은 22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조7000억원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이 1.44%로 전년 동기 수준(1.44%)을 회복했고 대출채권 등 이자수익 자산 증가세가 지속한점이 영향을 미쳤다.

비이자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조3000억원 늘어 5조원을 기록했다. 산은을 제외한 18개 은행 기준으로는 비이자이익이 오히려 4000억원 감소했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과 외환·파생상품 관련 이익이 줄었지만 수수료 이익·신탁 관련 이익은 각각 1000억원 늘었다.

상반기 국내은행의 판매비와 관리비는 11조5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인건비는 3000억원 증가했지만 물건비는 500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대손 비용은 2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조3000원 줄었다. 한은은 "양호한 수준의 자산건전성 지속과 지난해 대손충당금 누적 적립액 확대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외이익은 1조2000억원 늘었지만 산은을 제외한 18개 은행 기준으로는 오히려 영업외손실 1000억원을 기록했다. 법인세 비용은 3조6000억원으로 순이익 증가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1조3000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