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사진은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사진=메리츠화재
메리츠화재가 올해 상반기 순이익 2919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후 최대 실적(상반기 기준)을 기록했다. 건강보험과 암보험, 어린이보험 등 장기인보험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 성장과 함께 상반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채널 경쟁력을 높인 것도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상반기(1~6월) 순이익이 2919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6.8%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4조9337억)과 영업이익(3964억원)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33.3% 늘었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은 100.7%로 전년 동기에 비해 6.2%포인트(p) 개선되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지속적인 매출 증가와 비용효율화를 통해 당기순이익이 성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8%를 기록했다.


메리츠화재가 6월 들어 일부 대형 법인보험대리점에 장기인보험 판매시책으로 300%를 내걸면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메리츠화재의 장기인보험시장 점유율은 현재 16~17%가량으로 삼성화재에 이어 두 번째다. 장기인보험업계 1위인 삼성화재의 점유율은 약 20%다. 김 부회장은 최근 몇년 동안 법인보험대리점 채널에서 고강도 시책과 함께 상품 인수기준을 완화하며 장기인보험 매출을 끌어올렸다.

장기보험은 크게 ▲생명이나 건강 등 사람에 관한 위험을 보장하는 인보험 ▲물건이나 재산에 관한 위험을 보장하는 물보험 ▲저축성보험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손해보험사가 판매하는 장기인보험은 암보험과 어린이보험, 치매보험, 치아보험 등이 대표적이며 실손의료보험도 포함된다. 장기인보험은 장기보험 매출의 60~70%를 차지한다.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의 수익성이 그리 높지는 않은 만큼 장기인보험시장을 주요 먹거리로 삼고 있는 분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