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한상희 기자 = 16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광복절 연휴의 첫날인 14일 보수단체가 집회를 시도했다가 경찰에 막혔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광화문광장 주변은 펜스로 막고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광화문 인근을 지나는 시민들은 경찰의 통제 따라 다른 길로 돌아가는 상황이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의 국민혁명당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서울역과 광화문 일대를 도는 '1인 걷기 운동'을 벌였으나 경찰에 의해 차단됐다. 경찰이 광화문 일대 진입을 원천봉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1인 시위를 경찰이 막았다며 경찰을 상대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1인 시위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 중인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가능한 집회 및 시위 형태지만, 앞서 경찰은 같은 단체에 속한 다수 인원이 충분한 간격을 두지 않고 '변형된 1인 시위'를 할 경우 불법으로 판단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국민혁명당은 이날 오전 9시 당초 기자회견을 진행하려던 동화면세점 앞이 막히자 주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민혁명당은 이날 오전 10시쯤 종로구 탑골공원 앞을 비롯해 여러곳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경찰이 시민들의 통행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일부 마찰도 일어났다. 이날 오전 9시쯤 한 50대 남성은 경찰이 도로는 막아서자 "당신이 무슨 권리로 막냐"고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청계천 주변에는 상복을 입고 태극기를 옆에 둔 채 1인 시위를 하는 70대 남성도 눈에 띄었다.
한편 이날 진보 성향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광복 76주년 한반도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8·15대회 추진위원회(8·15추진위)는 서대문구 독립문공원과 용산구 국방부, 종로구 안국역과 종로3가 일대에서 1000여명이 참여하는 '평화대행진' 1인 시위를 진행한다.
민주노총도 서대문과 서울역, 서울역사박물관 일대에서 200명 규모의 '한미전쟁연습중단' 1인 시위를 한다.
지난 9일 기준 경찰이 금지를 통고한 연휴 기간 집회 및 시위는 316건(41개 단체·약 12만명 규모)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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