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스1) 안영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헀던 삼성화재의 고희진 감독이 "훈련이 부족하면 경기력이 안 좋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깨달은 날"이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삼성화재는 1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KOVO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1라운드 OK금융그룹전에서 0-3(20-25 22-25 17-25)으로 졌다.
삼성화재는 지난 7월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선수 18명 중 14명이 코로나19에 걸리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훈련은 물론 이번 대회 참가 자체가 불투명했을 만큼 힘든 시간이었다.
삼성화재는 코로나19에서 갓 회복한 14명의 선수만으로 어렵게 경기에 나섰지만 승리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은 "힘든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면서 "훈련이 부족하면 경기력이 좋지 않다는 진리를 깨달았다. 특히 리시브는 가장 감각적인 것이라 훈련이 부족하니 가장 아쉬웠다. 코치들과 리시브 훈련을 더 꾸준히 해야겠다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아쉬움이 큰 경기였지만, 희망도 있었다. 고 감독은 "황승빈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해줬다. 정수용도 공격 스킬이 잘 나왔다. 코로나19가 터지기 전에 잘 준비됐던 부분은 이날 경기에서도 비교적 잘 나왔다"고 설명했다.
일단 한 경기를 마쳤지만, 여전히 삼성화재에겐 힘든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고 감독은 "선수들이 아직은 정말 힘들어한다. 호흡에도 문제가 있다. 체력 좋은 선수도 공격 한 번 하고 나면 헉헉댈 정도다. 지금은 우선 어떻게든 부상 없이 대회를 잘 마치고, 이후 체력적 부분부터 다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계획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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