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체육부대 주 공격수 한국민.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의정부=뉴스1) 이재상 기자 = 국군체육부대(상무)의 주전 라이트 한국민(24)이 2경기 연속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프로 팀들을 잡아냈다.
상무는 17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남자부 B조 2차전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3-25 26-24 29-27 18-25 15-11)로 이겼다.

첫 경기서 KB손해보험을 풀세트 끝에 눌렀던 상무는 우리카드까지 꺾으면서 2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우리카드는 1승1패가 됐다.


상무는 주포 한국민이 33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이시우가 19점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한국민은 "우리가 약팀이지만 다운된 모습을 보이고 싶진 않았다"면서 "더 소리를 지르면서 파이팅했다. 끝까지 하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KB손보에서 라이트로 뛰었던 한국민은 같은 포지션에 자리한 외국인 선수로 인해 V리그에서는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 입대 이후 정신적, 육체적으로 모두 나아진 모습을 보이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한국민은 "군대에 온 뒤 여유가 생겼다"며 "프로에서는 뛸 시간도 별로 없었고, 기회는 있었지만 부담감과 긴장이 컸다. 상무에 온 뒤 가진 것을 다 보여주고 가자는 생각을 했고,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다"고 했다.

한국민은 오는 11월21일 군 전역 예정이다.

말년 병장이지만 아직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는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만하지 않고 팀에 가서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민은 "이전까지 근력이 다소 부족했는데 제대 우헹도 KB에 돌아가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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