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스1) 이재상 기자 = "산틸리 감독이 불이라면, 토미 감독은 물이다."
2년 연속 외국인 사령탑과 함께하고 있는 대한항공 선수들에게 두 사령탑에 대한 차이점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2020-21시즌 이탈리아 출신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과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대한항공은 2021-22시즌에는 핀란드 출신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두 감독은 유럽 출신 사령탑이지만 스타일이 조금 다르다.
세터 유광우는 "산틸리 감독은 선수들을 강하게 카리스마로 끌고 나가는 스타일이라면, 지금의 토미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융화되는 스타일이다. 토미 감독은 선수들이 잘 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주전 라이트 공격수 임동혁의 표현에 모두들 엄지를 세웠다.
임동혁은 "토미 감독이 물이라면, 산틸리 감독은 불 같은 스타일"이라면서 "산틸리 감독은 전략을 과감하게 세워서 우리에게 강하게 이야기를 하는 분이었다"고 말했다.
다소 다혈질인 산틸리 감독은 코트에서 심판과 언쟁을 벌일 정도로 고집이 강한 스타일이었다.
반면 30대 중반의 젊은 토미 감독도 열정적인 것은 비슷하지만, 선수들의 엉덩이를 두드려주며 차분하게 독려하고 있다.
임동혁은 새로운 사령탑의 스타일에 맞춰서 자신의 기량이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것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임동혁은 "처음 감독님이 오시고 너무 빠른 플레이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계속 시도해보라고 독려해 주셨다"면서 "이제는 새로운 배구를 통해 경기력으로 나오는 것 같다. 더 빠른 배구를 배울 수 있어서 좋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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