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서장원 기자 = 1위 KT 위즈가 7회 이후 4점을 뽑으며 2위 LG 트윈스와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LG는 뒷심 부족으로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며 뼈아픈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기 3연속 위닝시리즈에 도전하는 롯데 자이언츠는 키움 히어로즈에 영봉승을 거두며 사직 3연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최하위 한화 이글스도 삼성 라이온즈에 고춧가루를 뿌리며 85경기 만에 30승 고지를 밟았다.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잠실 경기와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문학 경기는 비로 인해 노게임 선언됐다.
KT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LG와 5-5로 비겼다. KT는 시즌 첫 무승부와 함께 48승1무33패를 기록하며 2위 LG(46승1무34패)에 1.5경기 차로 앞서 있다.
무승부였지만 두 팀의 희비는 뚜렷하게 엇갈렸다. LG는 김현수의 1회초 솔로 홈런과 오지환의 7회초 투런 홈런 등을 묶어 5-1까지 달아났는데 불펜 방화로 승리를 놓쳤다.
KT는 지난주 삼성과 수원 3연전 승리를 싹쓸이하면서 7회 이후 12득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날 경기도 7회부터 KT의 힘이 발휘되기 시작했다.
KT는 7회말 1사 1, 2루에서 강백호의 안타와 제라드 호잉의 내야 땅볼로 2점을 만회하더니 9회말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의 제구 난조로 심우준과 송민섭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황재균, 강백호가 소득없이 물러났으나 호잉이 2루타를 치며 5-5 동점이 됐다. LG 중견수 홍창기가 몸을 날렸으나 호잉의 타구를 놓쳤고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사직 경기에서는 롯데가 웃었다. 롯데는 안타를 5개밖에 생산하지 못했으나 3회말 2사 후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묶어 귀중한 1점을 따내며 키움에 1-0 승리를 거뒀다.
37승1무46패의 롯데는 7위 두산(38승41패)과 승차를 3경기로 좁히며 가을야구의 희망을 키웠다.
롯데 선발 투수 앤더슨 프랑크는 7이닝을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지난 7월1일 고척 경기에서 홍원기 키움 감독의 부정투구 의혹 제기에 급격히 흔들리며 패전투수가 됐던 프랑코는 이날 키움 타선을 꽁꽁 묶으며 설욕에 성공했다. 3회초 1사 1, 2루에 몰렸으나 이용규를 7구 접전 끝에 내야 땅볼을 유도, 병살타로 처리했다.
프랑코가 위기를 막자 곧바로 롯데 타선이 균형을 깼다. 3회말 2사에서 안중열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딕슨 마차도와 손아섭의 연속 안타가 터져 결승점을 뽑았다.
키움 선발 투수 최원태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6패(5승)째를 거뒀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삼성을 4-2로 꺾고 가장 늦게 30승(3무52패)을 신고했다. 갈 길 바쁜 3위 삼성(46승1무39패)은 이날 패배로 4연패 수렁에 빠졌으며 후반기 성적은 1승5패에 그쳤다.
한화는 1-2로 뒤진 5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허관회와 정은원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고 최재훈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하주석이 투수 땅볼을 때려 찬스를 놓치는가 싶었으나 후속 타자 김태연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역전했다.
정우람은 9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0세이브를 기록했다. 구대성, 손승락에 이어 역대 3번째로 8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닉 킹험은 6이닝 2실점으로 버티며 5월19일 대전 롯데전 이후 90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4패)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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