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스1) 이재상 기자 = 이미 4강 진출을 확정하고 경기에 나섰던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이 세터 권준형의 부상을 안타깝게 바라봤다. 곽명우의 백업이었던 권준형이 이탈하면서 당장 4강부터 세터 1명으로 뛰어야 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OK금융그룹은 18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A조 3차전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나란히 2승1패였던 OK는 한전에 이어 조 2위로 4강에 오르게 됐다.
경기 결과와 별개로 1세트 막판 나온 권준형의 부상으로 인해 석 감독은 얼굴을 찌푸렸다.
13-21로 뒤진 상황서 OK는 권준형과 전병선이 충돌했고 권준형이 무릎을 잡고 코트에 쓰러졌다. 결국 그는 들것에 실려 나왔다.
석 감독은 경기 후 "병원에 갔는데 권준형의 무릎 상태가 좋지 않다. 많이 부었다"면서 "엑스레이만 일단 찍었는데 안 좋다"고 전했다.
4강 확정 이후 로테이션을 가동했던 석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이 나오면서 계획이 꼬였다.
그는 "선수들을 아끼며 4강을 준비하려다 부상이 많아졌다. 김웅비도 허리가 좋지 않아서 중간에 뺐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차지환을 투입하는 상황이 됐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만약 권준형의 상태가 심각할 경우 20일 4강을 치러야 하는 OK의 고민도 커지게 됐다. 나아가 2021-22시즌 준비에도 차질을 입게 된다.
석 감독은 "일단 4강전은 없으면 없는대로 해야 한다"며 "아무나 넣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아직 곽명우가 괜찮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했다.
OK는 주전 세터였던 이민규가 군 입대하면서 세터 자원이 2명 밖에 없다. 권준형의 부상이 길어질 경우 고민이 커질 전망이다.
석진욱 감독은 "신인을 (세터로)뽑을 수도 있고 고민해야 한다. (리베로)부용찬이나 (센터)진상헌 등이 곧 복귀할 예정인데 결국 세터가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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