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연길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왼쪽), 선동인 변호사(오른쪽)/사진=머니S DB
무소속 오규석 기장군수가 3선 연임으로 떠나는 빈자리를 누가 차지할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그 동안 ‘꼰대당’이라는 이미지 탈피를 위한 대안 찾기에 고민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어떤 후보를 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지난 8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 "새로운 정치를 하려면 선거에 이기는 정치를 해야 하고, 전략을 바꿔 2030의 표를 얻어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미 지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때 전략을 바꿔 2030층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유도해 승리를 끌어낼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젊은 층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정관신도시가 있는 부산 기장군의 국민의힘은 당락의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2030층의 표심을 얻을 수 있는 인물 찾기에 몰두하고 있다.

무주공산이 되는 기장군수 선거에는 기장군의장을 역임한 김정우 국민의힘 당협 사무국장, 울산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한 이승우 전 기장군의원, 기장군의원과 부산시의원을 역임한 김쌍우․김수근 전 의원과 30~40대의 전문직 정치신인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전직 시군의원들의 연령대는 5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이지만 오랜기간 정치활동을 한 기성 정치인들로 참신성은 떨어진다는 평이다. 그러나 경륜과 경험이 풍부한 점은 장점으로 거론된다.


반면 (사)정관주민자치회 무료 생활법률상담과 교통방송 출연 등으로 인지도를 쌓고 있는 30대의 선동인 변호사와 40대의 함호진 변호사 등 전문직 정치신인들은 상대적으로 참신해 2030층의 표심을 움직일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최근 후보군으로 부각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추연길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이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오거돈 전 시장의 측근이며, 오는 11월 임기를 마치는 추 이사장의 나이가 내년 68세로 고령이라는 점이 단점으로 거론된다. 또 40대 김민정 부산시의원이 도전할 것으로 보여 치열한 후보 경합이 예상된다.

무소속으로는 기장군의회 김대군 현 의장과 성경미 운영위원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정관읍에 거주하는 주민 A모씨는 “오규석 기장군수는 지난 1995년 민선 초대 기장군수에 37세의 나이로 당선됐다.”면서 “지금 기장군은 이 눈치 저 눈치 보지 않을 참신한 정치신인이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과감히 밀고 나갈 그런 인물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반면 기장읍에 거주하는 주민 B모씨는 “참신성도 좋지만 그래도 단체장은 경험과 경륜을 갖춘 분이 돼야 한다”면서 “역량있는 후보를 선호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국민의힘 정동만 국회의원은 그 동안 젊은층 표심에 한계를 보여준 점을 극복하기 위해 표 확장성을 염두에 둔 필승전략 찾기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