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2020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창던지기 은메달리스트 안드레이칙(폴란드)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심각한 심장병으로 수술이 필요한 아이를 돕기 위해 자신의 은메달을 경매에 부쳤다고 전했다. 사진은 지난 7일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고 시상대에 오른 안드레이칙. /사진= 로이터
2020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창던지기 은메달리스트인 마리아 안드레이칙(폴란드)이 어린 아기의 심장병 수술비를 지원하기 위해 자신의 획득한 메달을 경매에 부쳤다.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각) 스포츠전문 매체 ESPN 등은 안드레이칙이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심각한 심장 결함으로 수술이 필요한 생후 8개월 된 미워제크 마위사에 대해 알게 됐다"며 "그를 돕기 위해 은메달을 경매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그 후 안드레이칙은 폴란드 편의점 체인업체인 자브카(Zabka)가 낙찰가 12만5000달러(약 1억4700만원)에 은메달을 낙찰받았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그는 "자브카가 메달을 가져가게 돼 무척 기쁘다. 많은 역경을 헤치고 따낸 이 메달은 투쟁과 믿음, 꿈의 추구를 상징한다"며 "메달이 우리가 함께 싸운 삶의 상징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쁨을 표했다. 안드레이칙은 폴란드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선 "메달의 진정한 가치는 항상 마음에 남아있다. 은메달이 옷장에서 먼지가 쌓이는 것보다 한 생명을 구하는 것이 더 가치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안드레이칙이 지난 11일 심각한 심장 결함으로 수술이 필요한 미워제크 마위사를 돕기 위해 은메달을 경매에 부치겠다고 올린 페이스북 게시글(왼쪽)과 지난 17일 자브카가 낙찰받은 메달을 다시 안드레이칙에 돌려주기로 발표한 게시글. /사진=페이스북
하지만 자브카는 낙찰받은 메달을 다시 안드레이칙에 돌려주기로 했다. 자브카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우리는 안드레이칙의 아름답고 고귀한 행동에 감동해 마위사를 위한 모금 행사를 돕기로 했다"며 "메달도 주인에게 돌려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안드레이칙은 2016리우올림픽에서 2㎝ 차이로 메달을 놓쳤다. 2017년엔 어깨 부상을 당했고 2018년엔 골암 판정을 받았다. 그 후 그는 암을 극복하고 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창던지기에서 64m61을 던져 은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