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스1) 문대현 기자 = 한국전력을 꺾고 컵대회 결승에 오른 우리카드의 신영철 감독이 선수단의 체력 문제를 걱정했다.
우리카드는 20일 오후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준결승에서 한전을 3-2(25-13 23-25 21-25 25-23 15-12)로 제압했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32득점으로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으며 한성정과 류윤석이 각각 17점, 11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특히 우리카드는 전날(19일) KB손해보험을 꺾고 4강 진출권을 따낸 이후 약 18시간 만에 코트에 섰으나 선수들의 투혼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신영철 감독은 이날 승리를 기뻐하면서도 선수들의 체력 저하에 따른 부상을 우려했다. 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해온 대로 잘 준비해서 결승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선수들이 부상을 안 당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걱정했다.
이어 "우리는 선수층이 얇아서 백업요원이 없는 상황이다. 우리 팀은 이미 방전이 돼 있기 때문에 결승에서 우리를 상대하게 되는 팀은 수월할 것"이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성적을 내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한 신 감독은 "앞으로 컵대회 경기 일정을 한국배구연맹에서 조율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 감독은 결승에 올랐지만 아쉬운 경기력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가끔 우리 선수들이 블로킹 타이밍을 놓쳐 수비가 흔들리는 면이 있다"며 "또 선수들이 공에 대한 컨트롤 능력을 조금 더 보완한다면 팀 전력이 더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나경복(32점)에 이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레프트 한성정(17점)은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상무에 지면서 당황했으나 결승까지 오를 수 있어서 만족한다"고 웃었다.
이어 "그동안 컵대회에서 계속 좋지 않은 성적을 냈는데, 이번만큼은 꼭 우승하고 싶다. 특히 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싶다"며 "힘든 건 사실이지만, 나이 많은 형들도 열심히 한다. 이기는 것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리시브에 중점을 두고 준비했다는 한성정은 "제가 2017년 프로 입단 이후 합 넌도 풀타임을 뛴 적이 없는데 이제는 풀타임을 꼭 소화하고 싶다"며 "팀 선배 나경복 선수처럼 임팩트가 강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카드는 이날 저녁 7시부터 시작된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의 승자와 오는 21일 오후 2시 결승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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