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배정대가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1.7.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누르고 50승 고지에 선착했다. NC 다이노스는 나성범의 홈런 등 타선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꺾고 4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삼성 라이온즈는 에이스 원태인의 역투와 홈런포를 앞세워 3위를 지켰다. KIA 타이거즈는 최형우의 동점 홈런과 김민식의 결승타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에 역전승했다. 두산 베어스는 한화 이글스를 잡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50승(1무34패) 고지에 올랐다. 50승 선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0%(30차례 중 21차례)고,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56.7%(30차례 중 17차례)다. 2연승이 끊어진 롯데는 38승1무47패(8위)가 됐다.

KT 타선의 집중력이 좋았다. KT는 2회 대거 4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배정대는 3회초 팀이 달아날 수 있는 솔로포를 때려내는 등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다.

KT는 2회초 배정대와 김태훈의 연속 안타, 박경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허도환과 권동진의 연속 적시타로 2점, 조용호와 황재균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 4-0으로 달아났다.


3회초에는 배정대가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배정대는 롯데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솔로포를 쏘아 올렸고, KT가 5-0으로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KT 선발 엄상백은 4회말 추재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2실점했다. 볼넷을 5개나 내주는 등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5이닝 동안 2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상무 전역 후 첫 승리.

한편 롯데 손아섭은 이날 안타를 추가, 2010년부터 12년 연속 100안타에 성공했다. KBO리그 역대 12년 연속 100안타는 손아섭이 역대 8번째다.

창원에서는 NC가 LG를 8-3로 꺾었다. NC는 41승4무38패가 되며 순위를 4위까지 끌어 올렸다. LG는 47승1무36패(2위)가 되며 선두 KT와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1-1로 팽팽하던 승부는 6회말 NC로 기울었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나성범은 LG 선발 손주영의 초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으로 나성범은 KBO리그 통산 30번째로 20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NC는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전민수의 2타점 2루타가 터져 4-1로 달아났다. 기세를 탄 NC는 7회말 1점, 8회말 3점을 추가하며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7월초 이후 49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NC 선발 파슨스는 4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예상보다 많은 공을 던졌지만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제공) © 뉴스1

대구에서는 삼성이 원태인의 역투와 피렐라와 강민호의 홈런을 앞세워 SSG를 3-2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연승을 이어간 삼성은 49승1무39패가 되며 3위 자리를 굳게 지켰고, SSG는 44승3무41패(5위)가 됐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처음 등판, 6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의 지원까지 더해지면서 원태인은 시즌 11승(4패)째를 수확, 키움 히어로즈 요키시(11승5패)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은 선발 원태인이 먼저 2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5회말 2사 2루에서 피렐라가 시즌 22호 홈런을 폭발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피렐라는 지난 12일 두산전 이후 7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 SSG 최정과 함께 홈런 공동 선두가 됐다. 이어 6회말에는 강민호가 솔로포를 쏠아올려 팀에 3-2 리드를 안겼다.

경기를 뒤집은 삼성은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마지막 9회에는 마무리 오승환이 등판,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오승환의 시즌 28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광주에서는 KIA가 키움에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갔다. 후반기 8경기에서 4승3무1패를 기록한 KIA는 35승3무44패(9위), 키움은 46승43패(6위)가 됐다.

KIA는 키움 정찬헌의 호투에 밀려 6회까지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7회말 키움의 2번째 투수 김성민을 상대로 최형우가 투런포를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KIA는 황대인의 안타와 김민식의 역전 2루타에 힘입어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날 경기는 9대1로 두산이 승리했다. 2021.8.20/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잠실에서는 두산이 9-1로 한화를 꺾고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연패를 끊어낸 두산은 39승1무42패(7위), 한화는 30승3무55패(10위)가 됐다.
두산은 1회말 박계범과 페르난데스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2-0으로 앞서갔다. 두산은 5회말에도 2점을 추가,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두산은 8회초 1실점했지만 이어진 8회말 대거 5점을 뽑아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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