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스1) 문대현 기자 = 대한항공을 꺾고 컵대회 결승에 오른 OK금융그룹의 석진욱 감독이 선수들에게 "후회없는 경기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OK금융그룹은 20일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준결승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21-25 25-22 25-22 25-18)로 제압했다.
OK금융그룹은 조재성이 26득점으로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으며 최홍석과 김웅비가 각각 12점, 10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특히 OK금융그룹은 2년 전 OK저축은행이라는 팀명으로 컵대회 결승에서 대한항공과 부딪힌 기억이 있다. 당시 OK저축은행은 대한항공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는데, 이날 승리로 설욕에 성공했다.
석진욱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2세트에서 상대 주력 공격수 정지석이 부상으로 빠진 것이 우리팀에게는 기회가 됐다. 운이 좋아서 결승에 올랐다"고 총평했다.
2014-15시즌과 2015-16시즌에 연속으로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거머쥔 OK금융그룹은 아직 컵대회 우승 경력이 없다. 2015년과 2019년 컵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두 차례 다 준우승에 그쳤다.
2013년부터 수석코치로 OK금융그룹과 함께한 석 감독은 2015년은 코치로, 2019년에는 감독으로 컵대회 준우승을 경험했다. 자연스레 우승에 대한 욕심이 날 수 밖에 없다.
석 감독은 "결승에서 졌던 두 번 다 준비 과정에서 너무 오버했었다"며 "반면 이번에는 조별예선에서 먼저 2승을 거두고 여유있는 선수 운용을 했다"고 달라진 모습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승에서 선수들이 편안하게 자기 실력을 보여주고, 후회없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뒤이어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주전 세터 곽명우는 "우리가 연습한대로 플레이가 나왔다. 블로킹과 서브도 좋았다. 특히 (조)재성이가 에이스 역할을 잘 해줘서 편하게 경기했다"고 말했다. 이날 조재성은 혼자 26득점을 올렸다.
곽명우는 "후배들과 소통을 많이 하는 등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세터들의 영상을 찾아보면서 내 것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며 "감독님께서도 실수를 하더라도 여러 시도를 할 것을 강조하신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곽명우는 결승 상대 우리카드보다 OK금융그룹이 나은 점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우리는 과감한 서브에 강점이 있다. 약속된 플레이만 나온다면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로서 우승에 대한 욕심이 당연히 있지만 너무 우승만 생각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못할 수 있다"며 "감독님께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만 생각하라고 말씀하신다. 부담을 내려놓고 결승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