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 © 뉴스1 문대현 기자

(의정부=뉴스1) 문대현 기자 = KOVO컵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둔 OK금융그룹의 석진욱 감독이 선수들에게 "부담 없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만 하자"고 당부했다.
석진욱 감독은 21일 오후 2시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결승 우리카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우승에 대한 생각보다 선수들이 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4-15시즌과 2015-16시즌에 연속으로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거머쥔 OK금융그룹은 아직 컵대회 우승이 없다. 2015년과 2019년 컵대회 결승에 두 번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2013년부터 수석코치로 OK금융그룹과 함께한 석 감독은 2015년은 코치로, 2019년에는 감독으로 컵대회 준우승의 쓴맛을 경험했다.

석 감독은 "코치 때 한 번 결승에서 졌고, 감독 부임 첫 해에는 분위기가 좋았는데 결승에서 레오가 감기로 빠진 부분이 아쉬웠다"며 "지금도 선수들이 체력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감독이 바꿀 수 있는건 없다. 선수들이 이런 상황을 이겨낼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OK금융그룹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전날(20일) 밤 9시 무렵 대한항공과의 준결승을 마치고 약 17시간 만에 다시 결승을 치러야 한다.


석 감독은 "어제는 경기를 마친 후 (숙소에서) 그냥 잤다. 영상 분석 자료는 오늘 오전에 선수들에게 나눠주고 조금 전 경기장에 와서 선수단 미팅을 했다"며 "다른 것보다 내가 뭘 할지에 대해서만 신경쓰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승 상대 우리카드는 강팀이다. 연습경기에서 우리가 크게 진 적도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누구 한 명에 기대지 않고 전체적인 공수 호흡이 잘 맞아 떨어지기를 기대한다. 선수들이 골고루 활약을 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OK금융그룹을 상대하는 우리카드도 힘들긴 마찬가지다. 우리카드는 19일 저녁 KB손해보험을 꺾고 4강 진출권을 따낸 이후 20일 낮에 준결승 한국전력전을 풀세트로 치렀다. 이날 결승까지 사흘 연속으로 경기에 임한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이 힘들어하겠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승리해왔기 때문에 심리적인 부분에서 극복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 개개인이 우승을 향한 강한 열망이 있기에 선수단을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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