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카펜터는 후반기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 중이다. 2021.4.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31)가 KBO리그 후반기 들어 난공불락이 됐다. 후반기 평균자책점 제로 행진을 이어가면서 놀라운 삼진쇼를 펼치며 갈 길 바쁜 두산 베어스를 울렸다.
카펜터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한화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최하위 한화는 카펜터의 호투로 3연패를 탈출했다. 31승3무55패를 기록하며 9위 KIA 타이거즈(35승3무44패)와 승차를 7.5경기로 좁혔다. 반면 두산은 39승1무43패로 4위 NC 다이노스(41승4무38패)와 3.5경기차로 멀어졌다.


비 때문에 두 번이나 중단됐던 경기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카펜터였다. 슬라이더(43개), 직구(29개), 체인지업(15개), 커브(8개)를 섞어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한 이닝 최다 투구 수가 18개(1·7회)일 정도로 효율적인 투구를 펼쳤다. 두산 타자를 12차례 삼진으로 돌려세웠는데 카펜터의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이었다.

전반기에서 4승(8패)에 그쳤던 카펜터는 후반기 들어 180도 달라졌다. 이날 두산전까지 3경기에 나가 18이닝 동안 1점만 허용했는데 비자책이었다. 백정현(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후반기 평균자책점 1위(0.00)에 올라 있다.

특히 탈삼진이 무쩍 많아졌는데 10일 광주 KIA전과 15일 대전 NC전에서도 각각 6개, 10개의 삼진 아웃을 기록했다. 다만 잘 던지고도 타선 침묵과 불펜 난조로 승운이 따르지 않았는데 이날은 동료들이 그를 도왔다.


두산 선발 투수 워커 로켓의 공을 공략하지 못하던 한화는 0-0으로 맞선 6회초 3점을 뽑았다. 이동훈의 사구와 정은원의 안타, 상대 중견수 박건우의 실책으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최재훈이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균형을 깼고, 에르난 페레즈의 희생 플라이로 최재훈까지 홈을 밟으며 3-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8회말 두산에 1점을 내주며 쫓겼으나 김범수가 1사 2, 3루에 구원 등판해 불을 껐다. 김범수는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투수 땅볼,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범수는 아웃 카운트 3개를 더 잡고 2019년 9월16일 대구 삼성전 이후 705일 만에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사직(KT-롯데), 창원(LG-NC), 대구(SSG-삼성), 광주(키움-KIA)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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