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0일 충북 음성군 무극시장에서 경기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1.8.2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제3지대 대권주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22일 "제 결심의 일성(一聲)을 고향에서 내고 싶었다"며 충청 대망론에 불을 지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달 내 '대선 출마 선언식'을 갖고 정책 싱크탱크 '경장(更張)포럼'을 출범, 대권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고향을 생각하면 제일 먼저 아버지가 떠오른다"며 "서른셋에 돌아가신 아버지는 작은 노트 한 권 분량의 일기장을 남기셨다. 저는 어떻게 하면 그 뜻을 짐작하고 실천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일 고향인 충북 음성군 음성읍 행정복지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나서겠다"며 대권 도전 의지를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정치스타트업'으로 명명한 독자적 정치세력에 '아반떼'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조동화 시인의 '나 하나 꽃 피어'를 소개해준 익명의 시민 두 사람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아반떼는 '아래로부터의 반란을 일으키는 무리'라는 뜻이다. 김 전 부총리는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이 추구하는 정치세력화를 뜻하는 이름으로 이 명칭을 사용했다.


한편 김 전 부총리는 이르면 8월 말 대선 출정식을 하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그는 당분간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자택에서 출마문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책 싱크탱크 성격을 띤 '경장포럼'도 출범을 앞두고 있다. 포럼 구성원은 '아래로부터의 반란' 취지에 따라 현역 의원보다는 시민과 전문가가 주를 이룰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부총리 측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중에 대선 출마 선언식을 하는 방향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며 "(김 전 부총리가) 구체적인 비전과 정책 구상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출마 선언 후에는 창당과 포럼 출범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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