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2020 도쿄 패럴림픽 막이 오른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고 개최, 전 세계 모든 이들과 함께 감동과 희망을 이야기했던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또 다른 스포츠 이벤트 2020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개막을 앞두고 있다.
도쿄 패럴림픽은 24일 오후 8시 일본 도쿄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9월 5일까지 13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도쿄, 코로나19 속 최초로 패럴림픽 2번째 개최


지난 1960년 로마 대회부터 기치를 올린 패럴림픽은 신체적·감각적 장애가 있는 선수들이 경쟁을 펼치는 무대다.

패럴림픽은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올림픽 개최지에서 연이어 진행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최하는 올림픽과 다르게 패럴림픽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서 관할한다.

일본 도쿄는 지난 1964년 제18회 하계 올림픽에 이어 제2회 패럴림픽을 개최한 경험이 있다. 이로써 도쿄는 사상 최초로 패럴림픽을 2번 개최하는 도시가 됐다. 나름 의미있는 이정표를 세우게 되는데 역시나 코로나19 여파로 조용한 분위기에서 열린다.


이전 대회들과 비교해 가장 큰 차이는 역시 무관중이다.

일본 정부와 대회 조직위는 도쿄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도쿄 패럴림픽 역시 관중 없이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다만 일본 정부는 "패럴림픽이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학교 연계 관전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관람을 제한적으로 허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가 심상치 않아 일본 내에선 이 자체를 향해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60여개국·4400명 '역대 최다'…22개 종목·539개 메달 경쟁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60여개국에서 약 4400명이 참가한다.

선수들은 양궁, 육상, 휠체어펜싱, 휠체어농구 등 22개 종목에 걸린 539개의 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태권도와 배드민턴은 이번 대회에 정식종목으로 처음 채택됐다.

패럴림픽에 걸린 메달은 도쿄 올림픽(339개)보다 많은데, 장애등급에 따라 경기 종목에 더 세분화돼 열리기 때문이다. 패럴림픽에서만 볼 수 있는 종목들도 있다. 바로 '보치아'와 '골볼'이다.

보치아는 지난 1988년 서울 패럴림픽에서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종목으로 컬링과 비슷하다.

매끄러운 바닥에 표적구를 놓고 가까이 던진 공에 점수를 부여, 많은 점수를 획득하는 팀이 승리하게 된다. 한국은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지난 2016년 리우 패럴림픽까지 8회 연속 보치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을 노리는 종목이다.

'골볼'은 시각장애인이 참가하는 유일한 스포츠로 3명이 한 팀을 이뤄 펼치는 경기다. 실내 마루에서 진행되며 상대 진영 골대에 골을 넣어 승패를 가른다. 소리가 나는 공을 가지고 진행하기에, 선수들이 공과 선수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정숙은 필수다.

결전지인 도쿄로 출국한 패럴림픽 선수단. /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종합 20위권 목표' 한국, 159명 파견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9개, 동메달 21개로 종합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 한국은 양궁, 육상, 보치아, 유도, 사이클, 조정 등 14개 종목에 총 159명(선수 86명?임원 73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지난 1988년 서울 대회(366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당초 선수단 규모는 158명이었지만 패럴림픽 조직위원회의 코로나19 관리자 추가 요청으로 임원이 1명 더 도쿄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20위권 진입을 노리는 한국이 기대하는 금메달 종목은 탁구와 보치아, 배드민턴 등이다. 특히 보치아는 앞서 8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효자 종목이기에 이번에도 기대가 크다.

한국 선수단은 지난 18일 수영, 탁구 종목을 비롯한 본진 45명이 도쿄행 비행기에 올랐다. 경기 일정이 대회 막판으로 편성된 배드민턴과 유도(이상 25일), 태권도(30일) 선수단은 대회 개막 후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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