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이 주춤했다.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부족 탓이다. 다만 친환경차 판매량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사진제공=현대차
올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이 주춤했다.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부족 탓이다. 다만 친환경차 판매량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23일 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은 4142만4000대로 전년도 하반기 대비 6%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세계 완성차 판매량은 3223만6000대로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전년 동기(4401만1000대) 대비 26% 줄었다가 하반기부터 북미와 중국 등 주요시장의 회복세에 힘입어 4394만4000대까지 판매가 증가, 코로나19 이전(전년 동기 4382만2000대)에 근접한 모습을 보였다.

올 상반기는 자동차용 반도체 생산 부족 문제로 완성차 기업들의 신차 공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대세로 자리잡은 친환경차(xEV) 부문은 업체들의 지속적인 신차 출시와 각국의 보급정책 영향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 상반기 친환경차 부문 글로벌 판매량은 494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5%가량 증가했다. 전년 하반기 대비로도 23% 늘었다.

올 상반기 국가별 차량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고른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하반기와 비교해 미국, 일본을 제외한 지역이 모두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국은 지속적인 소비심리 개선, 일본은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와 하이브리드차 인기로 판매량이 늘었다. 한국은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와 다양한 신차 출시 등으로 판매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했으나 올해부터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신차 생산이 지연, 판매량이 감소했다.


올 상반기 업체별 판매량은 미국과 유럽 완성차 업체들은 부진했으나 현대차와 토요타는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늘었다.

연구원은 올 하반기 전기차 전용 모델을 포함한 다양한 신차가 출시됨에 따라 대기 수요는 예년 수준을 회복하겠으나 반도체 공급 충격 여파가 지속돼 판매실적은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 측은 "완성차 기업들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판매 전략을 펼치는 동시에 중장기 판매량 증대를 위해 전기차 등 친환경에 방점을 둔 브랜드 마케팅에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