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에 이어 교보라이프플래닛도 카카오페이와 암보험 제휴상품을 오는 9월 출시한다./그래픽=머니S 김민준 기자

DB손해보험에 이어 교보라이프플래닛도 카카오페이와 손잡고 암보험 판매에 나선다. 비대면 채널을 통한 보험가입이 늘어나는 트렌드에 맞춰 금융 플랫폼과 제휴하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또 다른 핀테크사인 토스도 비슷한 형태로 장기인보험 판매를 추진하며 보험사와 핀테크의 밀월관계는 더욱 깊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오는 9월 중 카카오페이와 제휴한 암보험 전용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암보험을 중심으로 비대면 상품 시장 확대에 앞장서고 있는 교보라이플래닛과 판매를 통해 수수료를 확보하려는 카카오페이의 의도가 맞아 떨어진 것이다. 교보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암보험을 포함해 다른 상품도 다음 달 선보일 계획이다”고 전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과 카카오페이가 내놓을 암보험 신상품은 카카오페이로만 가입 가능하다. 이는 DB손해보험이 카카오페이와 지난 19일 선보인 암보험 제휴 상품과 동일하다. 

DB손해보험의 장기보험 계약 체결 시스템에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프로그램을 적용해 금융 플랫폼과의 제휴 모델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카카오페이 회원이라면 번거롭게 여러 정보를 입력하지 않고 자동으로 완성되는 기능을 추가해 가입 절차를 단축시켰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개인이 암보험을 가입할 경우 매우 까다로운데 단체보험을 가입하고 그 안에서 개인이 가입하는 건 수월하다”며 “카카오 고객은 단체보험으로 잡히기 때문에 개별 고객의 가입절차를 수월하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사들은 핀테크사와 제휴를 통해 판매 저변을 넓히고 핀테크사는 수수료 확보와 고객 데이터 확보라는 이점을 얻을 수 있다. 고객 입장에선 가입에 대한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이에 보험사와 핀테크사의 협업은 갈수록 활발해 지는 분위기다. 

실제 토스 등 다른 핀테크사들도 DB손해보험과 카카오페이의 제휴 서비스를 롤모델로 손해보험사와 제휴를 추진 중이다. 토스 관계자는 “DB손해보험이 아닌 보험사와 전용상품 출시는 검토 중이며 아직 확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