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7월9일 부산 강서구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 개소한 '삼성청년SW 아카데미 부울경 캠퍼스'에서 교육생들이 시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삼성전자
고용 가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삼성이 일자리 해결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삼성이 24일 밝힌 투자계획을 보면 삼성은 향후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할 계획이다.

통상적인 채용 계획상 3년간 고용 규모는 약 3만명이나 첨단산업 위주로 고용 확대하기로 했다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여기에 삼성이 반도체·바이오 등 전략사업에 향후 3년 동안 240조원을 투자하고 이 가운데 180조원을 국내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고용 유발 56만명 등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관계사는 공채 제도도 지속 유지하기로 했다. 국내 주요기업들이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채용을 늘리는 것과는 상반되는 행보다.

삼성은 “대한민국에서 공채를 처음 시작한 기업이기도 하며 국내 채용시장의 안정성과 예측가능성을 위해 공채를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년 소프트웨어(S/W) 교육 사업도 전국 단위로 확대한다. 삼성은 회사의 S/W 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청년들에게 양질의 S/W 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청년들의 취업 기회 확대에 기여하면서 장기적으로 첨단산업 인력 기반을 구축해 왔다.

삼성은 청년SW아카데미(SSAFY)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사업 규모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적으로 서울·수도권, 중부권(대전), 전라권(광주), 경상권(구미)에 더해 동남권(부산) 캠퍼스를 설립했다.

2018년 서울·대전·광주·구미 등 4개 지역에 캠퍼스를 열었고 올해 7월 부산에 '부울경 캠퍼스'를 추가 개소했다. 2021년 상반기까지 수료한 교육생 2087명 가운데 무려 76%에 달하는 1579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C랩 사업도 확대한다. 사내벤처 육성을 위한 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 내 기존 세트(CE, IM) 부문 외에 DS 부문에도 적용하고 외부 스타트업 성장 지원을 위한 C랩 아웃사이드는 초기 스타트업 외에 예비 창업자들에게도 기회를 주기로 했다.

전국적인 창업 분위기 조성을 위한 '스타트업 데이'를 운영하고 비영리 부문에서도 '청년 활동가 지원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인재 인프라를 강화하면서 국가적 최우선 과제로 부상한 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도 힘을 쏟았다”며 “직접 고용을 늘리는 것은 물론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창업을 지원해 청년들의 혁신 역량이 기업과 사회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