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뉴스1) 도쿄패럴림픽공동취재단 = 2020 도쿄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은 대한장애인체육회 급식지원센터에서 만든 도시락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결전에 나선다. 급식지원센터 직원 27명이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159명의 끼니를 전부 책임진다.
장애인체육회는 선수들의 식단 관리를 위해 이천선수촌 영양사와 조리사를 도쿄에 파견했고, 현지 한식 업체를 통해 식자재를 조달해오고 있다.
새벽 4시부터 조리를 시작해 아침 6시30분에 배송을 시작한다. 아침과 저녁은 선수촌으로, 점심은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종목별 경기장으로 배송된다.
지난 올림픽 때는 하루에 한 끼만 도시락을 배달했지만 패럴림픽 때는 급식지원센터에서 세 끼를 모두 책임진다. 급식지원센터는 이번 대회 기간 총 7000개가 넘는 도시락을 선수단에 공급한다.
경기장 및 연습장에서 도시락을 배달받을 수 있는 것도 패럴림피언만의 특권이다. 또 장애인 선수는 보온 용기에 담은 밥과 국을 배달받을 수 있다. 반찬도 보냉 팩에 담겨 식탁까지 도착한다.
박종현 급식지원센터장은 "수능 시험을 보러 가는 자식 도시락을 싸는 심정으로 도시락을 준비하고 있다"며 "패럴림픽 참가 선수 가운데는 혼자 밥을 챙겨 먹기 힘든 이들도 많다. 또 경기나 연습 등으로 밥 때를 놓치는 일도 많기 때문에 보온, 보냉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식자재는 일본 내 최대 한인 식자재 유통 업체를 통해 조달하고 있다. 도시락 배달 차량에도 운전석 뒤에 차단막을 설치해 혹시 있을지 모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대비하고 있다.
박 센터장은 "일본산 식자재의 경우, 원산지가 확인된 식자재만 구입하고, 식자재 반입 시 방사능 측정기를 통해 안전한 식자재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00 시드니 패럴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제가 현역 선수일 때 패럴림픽에 나가면 외국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고생했는데 이번 대회에는 선수들이 '밥이 정말 맛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선수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인증샷을 많이 올려서 준비하시는 분들도 더욱 기운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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