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성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인천시 등 지방자치단체들도 온라인 성묘를 적극 권장하는 분위기다. 연휴 물리적 이동이 어려워짐에 따라 차례상 준비부터 세배, 성묘, 놀이까지 온가족이 디지털 공간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서비스가 눈길을 끄는 분위기다.
25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지난 설 명절 당시 전국 온라인 성묘객이 18만명을 기록한데 이어 추석에도 비슷한 인원이 온라인 성묘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 관련부처도 온라인 차례상 등 비대면으로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추모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e 하늘 장사 정보'는 간단한 본인 인증을 통해 로그인을 한 뒤, 고인의 생전 사진과 추모의 메시지, 영상 편지 등을 올려 온라인 추모관을 꾸밀 수 있다. 가풍에 맞는 차례상을 차릴 수도, 고인이 생전 좋아했던 꽃을 헌화할 수도 있다. 온라인상에 꾸며진 공간을 SNS로 공유해 가족과 친지, 고인을 그리워하는 이웃들과 함께 추모할 수도 있다.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이 위탁 운영하는 ‘이(e)하늘 추모·성묘서비스’ 누리집에서 온라인 추모·성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인이 안치된 추모시설을 검색해 고인의 이름을 입력하면, 추모관이 등록돼 ‘나의 추모관’을 개설할 수 있다.
영정사진이 들어갈 빈 액자를 중심에 둔 가상의 추모관은 신청자가 직접 꾸밀 수 있다. 영정사진 대신 고인의 다른 사진을 등록할 수도 있고 밥·탕·전 등 원하는 음식을 골라 차례상을 차리거나 추모글·음성·영상 등을 댓글로도 올릴 수 있다. 추모관마다 별도의 URL 주소를 부여하기 때문에 SNS를 통해 가족과 친지에게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온라인 성묘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인천시는 코로나19 확산 급증에 따라 성묘객들의 안전을 위해 올 추석명절기간인 9월 18~22일까지 화장장을 제외한 인천가족공원의 전 시설이 ‘잠시 멈춤(임시 폐쇄)’에 들어간다. 이에 ‘인천가족공원 온라인 성묘 시스템’을 지난 설명절(봉안당,봉안담,자연장)과 달리 성묘대상 고인을 확대하고(가족묘, 계단식묘 추가) 온라인 장사시설 둘러보기 등으로 온라인 차례지내기로 운영한다.
상조업계 관계자는 “추석명절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최대 위기상황이 될 수 있어 확산 저지를 위한 잠시 멈춤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