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84명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해 합계출산율(가임 여성 1명당 낳는 아이 수)이 0.84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관련 자료를 보유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 30개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더불어 OECD 가운데 합계출산율 0명대를 기록한 것도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0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84명이다. 1년 전과 비교해 0.08명 감소했다. 이는 지난 197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지난 2015년(1.24명) 이후 5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에는 합계출산율이 0.98명으로 1명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2019년 기준 OECD 평균 합계출산율은 1.61명이다. 국가별로는 이스라엘이 3.01명으로 가장 높고 멕시코가 2.10명, 터키가 1.88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을 포함한 스페인(1.23명), 이탈리아(1.27명), 룩셈부르크(1.34명), 그리스(1.34명), 핀란드(1.35명), 일본(1.36명) 등이 낮은 수준의 합계출산율을 나타냈다. 다만 합계출산율이 1명을 넘지 못한 국가는 한국뿐이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7만2300명으로 직전 해보다 3만300명 감소했다. 출생아 수 역시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나타내고 있으며 20만명대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생아 수는 지난 2010년대 초중반까지 40만명대를 유지했으나 지난 2017년 35만7800명으로 30만명대에 진입한 후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지난해 5.3명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0.6명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 합계출산율을 확인하면 세종시가 1.28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후 전남(1.15명), 강원(1.04명), 충남(1.03명), 제주(1.02명), 경북(1.00명)이 뒤를 이었다. 합계출산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이 0.64명이다. 이후 부산(0.75명), 대구(0.81명), 광주(0.81명), 대전(0.81명), 경기(0.88명), 전북(0.91명), 경남(0.95명), 울산(0.98명), 충북(0.98명) 순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시도 사이의 합계출산율 격차는 최대 0.64명”이라며 “주로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출산율에서 지역 간 격차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