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휠체어테니스의 오상호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도쿄=뉴스1) 도쿄패럴림픽 공동취재단 = 한국 휠체어테니스의 오상호(41·달성군청)가 2020 도쿄 패럴림픽 남자 단식 1회전을 54분 만에 통과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오상호는 27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마우리시오 포메(브라질)와의 도쿄패럴림픽 휠체어테니스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한 수 위 기량을 뽐내며 세트 스코어 2-0(6-0 6-3) 승리를 거뒀다.

2회전(32강)에 진출한 오상호는 국제테니스연맹(ITF) 휠체어테니스 8월 세계랭킹에 따라 7번 시드를 받은 니콜라스 피페르(7위·프랑스)와 29일 16강 진출을 다툰다.


휠체어테니스는 휠체어를 사용하고, 공이 지면에서 두 번 튀기는 것이 허용되는 게 비장애인 테니스와 다른 점이다. 두 번째 바운드가 코트 밖이어도 무방하다. 또 신체 일부를 이용한 중심 이동은 안 된다.

랭킹 54위의 오상호에게 119위의 포메는 어렵지 않은 상대였다. 오상호는 리시브가 약한 포메를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오상호는 안정적인 스트로크와 장기인 백핸드 스매싱을 앞세워 좌우를 넓게 공략하며 효율적인 경기를 펼쳤다. 오상호는 1세트에서 내리 6게임을 따내며 18분 만에 6-0으로 승리했다.


2세트는 다소 팽팽하게 흘러갔다. 포메가 쉽게 물러서지 않으면서 한때 오상호가 3-4으로 뒤지기도 했다. 그러나 여덟 번째 게임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절묘한 리턴을 앞세워 듀스 게임을 따내 승기를 잡았고 6-3으로 승리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9년 만에 세 번째 패럴림픽 무대를 밟은 오상호는 28일에는 임호원(22·스포츠토토)과 호흡을 맞춰 복식 경기에도 나선다.

한편 이날 경기는 오전 11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34도에 육박하는 폭염 때문에 6시간 지연돼 오후 5시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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