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에서 휠체어테니스 종목의 임호원이 남자 단식 1회전을 통과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도쿄=뉴스1) 도쿄패럴림픽 공동취재단 = 휠체어테니스 남자 단식에 나선 '막내온탑' 임호원(23·스포츠토토)이 2020 도쿄 패럴림픽 첫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쓰며 승리를 거뒀다.

임호원은 27일 오후 일본 도쿄 아리아케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도쿄 패럴림픽 휠체어테니스 남자 단식 1회전 '프랑스 에이스' 게탕 망기(38)를 상대로 2시간39분의 혈투 끝에 세트 스코어 2-1(3-6, 6-4, 6-1)로 역전승했다.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대회에 출전한 임호원은 긴장한 탓인지 1세트 도중 서브 게임에서 잦은 범실로 고전했고 결국 40분만에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대접전이었다. 매 세트 듀스까지 가는 대접전을 치렀고, 어드밴티지가 수차례 오갔다. 결국 임호원이 62분만에 6-4로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세트에서는 임호원 특유의 자신감이 살아났다. 1게임을 먼저 내줬지만 거기까지였다. 서브에 힘이 실렸고 폐부를 찌르는 포핸드 드라이브로 상대를 돌려세우며 게임스코어 6-1, 세트스토어 2대1로 승리했다.

임호원은 3세트 내내 포핸드로만 28점을 잡아냈고, 상대는 12점에 그쳤다. 임호원의 패기 넘치는 포핸드 실력과 포기를 모르는 청춘의 투지가 역전승을 이끌었다.

임호원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1세트에 서브 게임이 잘 풀리지 않아 힘들었다. 나도 모르게 긴장을 많이 했던 것같다"며 "1세트를 마친 후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끝까지 내 경기를 찾아가려고 집중했다. (주원홍) 회장님과 체육회 분들, 코칭스태프가 2시간 반이 넘도록 끝까지 응원해주셔서 힘을 낼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2회전(32강)에 진출한 임호원은 오는 29일 일본의 에이스 사나다 다카시와 16강행을 다툰다.

이와 별도로 임호원은 오는 28일 '선배' 오상호(41·대구달성군청)와 복식 경기에도 나선다.

임호원은 "내일 복식 경기가 이어진다. 오늘 예상 밖의 힘든 경기를 해서 체력 부담 걱정은 되지만 (오)상호형도 이기고 나도 이겨서 좋은 분위기에서 복식도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앞선 남자 단식 1회전 경기에선 패럴림픽 3회 출전에 빛나는 베테랑 오상호가 마우리시오 포메(브라질)를 세트 스코어 2-0(6-0 6-3)으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오상호는 28일 임호원과 함께하는 복식 1회전에 이어 단식에선 7번 시드 니콜라스 피페르(7위·프랑스)와 16강행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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