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유시추설비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주간으로 1년 넘게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0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32달러(2%) 상승한 68.74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10월물은 1.63달러(2.3%) 뛰어 배럴당 72.70달러로 체결됐다.


이로써 브렌트유는 이달 2일 이후, WTI는 이달 12일 이후 최고로 올랐다.

주간으로는 브렌트유 11%, WTI 10% 이상 상승해 2020년 6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다음주 초 멕시코만 일대를 위협하는 허리케인 북상 소식에 원유시추 및 정유시설이 잠정 폐쇄되며 공급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날 유가를 끌어 올렸다.


미국 안전환경집행국(BSEE)에 따르면 열대성 폭풍 아이다가 루이지애나 해안가로 근접하며 27일 멕시코만 일대 원유 생상시설의 59%가 가동 중단됐다. 전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아이다는 쿠바를 가로질러 멕시코만 남동쪽과 중부 지역에서 허리케인급으로 세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만 해안에서 생산되는 원유는 미국 전체 생산의 17%를 차지한다. 또, 미국 정유시설의 45% 이상이 멕시코만 일대에 위치한다.

미즈호증권의 밥 야거 에너지선물 디렉터는 "역사적으로 볼 때 허리케인이 근접하면 유가는 올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