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7주 연속 벌어졌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강화 조치에 불만을 품은 이들이 거리로 나와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AFP통신은 28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7주 연속으로 펼쳐지면서 프랑스 전역에서 16만 명이 운집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시위 규모는 지난 주말 17만5000명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당국은 이날 이른 저녁까지 프랑스 전역에서 222건의 시위가 발생했으며, 이번 시위로 16명이 체포되고 경찰관 3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현재 식당, 카페, 술집부터 장거리를 이동하는 버스, 기차, 국내선 비행기 등을 이용하기 전 백신 접종 정보를 제출해야 하는 방역 규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시위에 참석한 헬레네 비에롱델스는 "백신은 해결책이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차라리 병상을 늘리고 국경 폐쇄 등 조치를 원한다"고 말했다.

보르도에서는 아버지와 함께 행진하던 11살 소년은 "우리는 실험용 쥐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냈으며 그의 아버지는 "우리는 자유 국가에 살고 있으며 집단 백신 접종을 정당화할 만한 수치는 없다"고 강조했다. 아버지는 백신 접종에 대한 정부의 압력을 '강간'에 비유했다.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가 660만 명을 넘어섰으며 누적 사망자는 11만 명을 넘겼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친 이들은 58.1% 수준이다.

독일에서 수천명에 달하는 시위대는 코로나19 방역 규제에 반대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했으며, 일부 시위대는 경찰과 몸싸움까지 벌였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독일에서도 시위는 펼쳐졌다. 이날 수천 명에 달하는 시위대는 코로나19 방역 규제에 반대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했으며, 일부 시위대는 경찰과 몸싸움까지 벌였다.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이들은 50명에 달한다.
매체에 따르면 일부 시위대는 바리케이드를 통과해 국회의사당을 향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관 4명이 다치기도 했다.

독일 정부는 10월11일부터 어린이와 임산부를 제외한 이들을 대상으로 무료 코로나19 검사를 중단하기로 했으며 식당, 예배, 실내 스포츠 등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 증명서나 코로나19 음성 확인증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다.

한편 독일에서는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 명을 오르내리면서 누적 확진자는 390만 명, 사망자는 9만 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친 이들을 전체 인구의 60.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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