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과 중국이 처음으로 고위급 군사회담을 나눴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앞서 전날 로이터통신은 마이클 체이스 미국 국방부 중국담당 부차관보가 지난주 황쉐핑 중국 인민해방군 국제군사협력처 부처장과 화상 회담을 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는 "체이스 부차관보는 이번 대화에서 위기와 위험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SCMP는 중국군 소식통을 인용해 로이터의 보도를 확인하면서 해당 회담에서 가장 시급하게 논의된 사안은 아프가니스탄 사태였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지난 3월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중국 측이 아프간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으나 미국 측이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은 아프간의 혼란 속에서 극단주의 세력, 특히 동투르키스탄이슬람운동(ETIM)이 세력과 영향력을 확장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중국과 미국, 다른 나라들은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소식통은 또한 이번 고위급 군사회담에서 아프간 문제와 비교해 남중국해 문제는 양측이 이미 이 지역에서 행동강령과 위험관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기 때문에 덜 강조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날 미국 해군이 대만 해협을 또다시 항해하면서 이 지역의 긴장은 계속되고 있다. 중국은 전날 미국이 이 지역에 안보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 국방부와 중국 국방부는 2008년 양측 간의 핫라인(직통 전화)을 개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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