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HMM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협상을 재개한다. 지난 24일 배재훈 HMM 사장과 전정근 해상노조 위원장, 김진만 육상노조 위원장이 협의한 데 따른 것이다.
관건은 사측이 얼마만큼의 인상률을 제시하느냐다. 현재 노조 측은 임금 25% 인상과 성과급 120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노조에 최초 임금 5.5% 인상과 성과급이 아닌 격려금 100% 지급을 제시했다가 다시 8% 인상안과 성과급 500%를 제안했다.
노조는 HMM이 지난해 10년 만에 연간 흑자를 달성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연결기준 매출 5조3347억원, 영업이익 2조408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는 등 실적이 개선된 만큼 높은 인상률로 화답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HMM 육상직원은 2012년 이후 8년, 선원직원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2016년을 제외하고 6년 동안 임금이 동결돼 왔다.
양대 노조는 모두 파업을 가결한 상태다. 해상노조는 92.1%, 육상노조는 97.88%로 파업을 가결시켰으며 공동투쟁위원회도 출범했다.
노조는 이날 협상 결과에 따라 기자회견 개최 여부 및 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만약 교섭에 실패해 양 노조가 파업에 나설 경우 물류대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HMM이 약 3주간 파업한다면 이로 인한 피해액이 6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