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전남도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 52명 중 39명이 이 전 대표를 지지했다. 목포지역구와 여수·화순·영암을 제외한 전남 전 지역에서 이 전 대표를 지지하고 나선 것.
하지만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 전 대표가 선두 탈환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양새다. 이에 이 전 대표 지지의사를 표명했던 의원들도 말을 아끼며 신중 모드에 돌입했다.
최근 전남도의회 전용 단톡방에 '국론 분열과 지역 간 갈등의 씨앗' 즉각 철회와 관련, 이 지사를 직접 겨냥한 성명서가 나돌았다.
일부 도 의원의 주도로 단톡방을 통해 동의 요청이 올라왔지만 내부 반발로 채택되지 못하고 사장됐다.
또 '경기도 재난지원금 부당성을 알리고 철회 요구'에 대한 성명서도 같은 곳에서 올라왔지만 같은당 소속의원들의 지지를 얻지 못해 좌초됐다.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민주당 의원들이 대다수인 전남도의회에서 공개 지지까지 표명한 마당에 이 전 대표에 힘을 실어 주지 못하는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전남도의회 A 의원은 "이 전 대표와 이 지사가 대선 후보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결국은 원팀이다. 중앙당 지침도 있고 도의회 내부에서도 지나친 편가르기가 분열로 이어져 당에 도움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해 적극 지지 등 속내를 표출하지 않고 있다"고 귀띔했다.
정당 관계자 B씨는"여론조사 결과를 부정하지 않는다. 내가 누구를 지지할 입장은 아니다. 오늘부터 시작된 대선 후보 경선에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정치는 생물이다. 변수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선후보자 지지에 지역위원장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김원이 의원(목포)이 중립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같은 지역구 도 의원인 전경선, 박문옥, 조옥현, 최선국 의원 등 4명이 이 지사편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영암군수 출마가 점쳐지는 배용태 전 전남도행정부지사가 이재명 지사를 공개 지지하고 나섰다. 배 전 부지사는 이재명 경선 후보 캠프 영암지역 경선대책본부장에 단독 선임된 것으로 전해졌다.
배 전 부지사는 "이재명 후보의 민주와 평화, 공정의 정치철학을 실현해 가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사랑이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은 이날 대전·충남에서 시작됐다. 다음달 5일 세종 충북, 9월 11일 대구·경북, 12일 강원 등으로 순회 경선을 진행한다.
또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은 25일, 전북 26일, 부산·울산·경남 10월 2일에, 3일엔 인천, 9일 경기, 10일 피날레를 서울에서 치른다. 경선에는 추미애·이재명·정세균·이낙연·박용진·김두관(기호순) 후보 등 6명이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