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4.9% 상승한 5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8월 중 최고치에 해당한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3억1000만 달러로 이 역시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이다.
월별 수출액은 지난해 1월부터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들어 3월부터 6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8월까지 누계 수출액은 4119억달러로 역대 최단 기간 내 4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연간 수출액이 유일하게 6000억달러를 넘겼던 2018년의 8월 누계 수출액은 3997억달러였다.
반도체·석유화학·일반기계 등 주력산업이 꾸준히 선전하는 가운데 바이오헬스·이차전지·농수산식품·화장품 등의 신산업이 역대 8월 수출액 1위를 기록하며 전통산업과 유망산업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3개월 연속 15대 주요 품목이 모두 증가한 것은 물론 사상 최초로 15대 품목이 두 자리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117억달러로 14개월 연속 증가세 속에 4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상회했으며 8월 수출액은 올해 최대치에 해당한다. 반도체 월 수출액이 100억달러이상을 기록했던 적은 2018년과 올해뿐이다.
산업부는 “최근 수출 호황은 초과 수요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요 조사기관도 세계 시장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한 바 있다”고 전했다.
한국 톱5 수출품인 석유화학과 일반기계는 주요국들의 경기와 제조업 경기 회복에 따라 8월 역대 수출액이 49억8000만달러와 40억7000만달러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두 품목은 최근 5개월 이상 두 자릿수대 증가하며 우리 수출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특히 석유화학은 유가상승과 전방산업의(건설, 자동차 등) 수요급증으로 역대 최대 월 수출액을 기록하며 반도체에 이은 2위 품목으로 부상했다.
무선통신기기와 관련 품목들의 선전도 두드러졌다. 신제품 출시에 따라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급증(+62.2%)했고 관련 OLED・광학기기・가전 등의 품목들도 동반 상승했다.
바이오헬스(12억4000만달러)·이차전지(6억9000만달러)·농수산식품(8억2000만달러) 등 신산업의 수출도 모두 8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하반기 수출 증가 둔화에 대한 일부 우려가 있었으나 현재까지 상반기의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라며 “글로벌 델타 변이 확산, 물류 차질 등의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면서 수출기업에 대한 적시 애로해소 및 맞춤형 지원을 통해 하반기 수출 모멘텀 유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