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쿠바가 이번 주부터 10대 청소년들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쿠바 국영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쿠바 정부는 청소년 접종에 이어 내달 중순부터는 어린이 접종을 시작, 올해 12월까지 전체 인구의 90% 이상이 백신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쿠바디베이트 온라인판은 이날 "2~18세 모든 아이들이 9월 3일부터 (3회용인) 소베라나2 백신을 최소 2회 맞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쿠바 보건부 당국자는 이번 유소년 접종 캠페인은 지역사회에 기반해 수천 개 의료기관에서 진행되는 일반 소아질환 예방접종과 유사한 형태를 띨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쿠바의 국영 백신 제조처인 핀라이 연구소는 미성년자 대상 백신을 실험해본 결과 성인 대상 백신보다 더 강한 면역 반응이 형성됐다고 밝힌 바 있다.
쿠바는 지난 7월 '압달라'에 이어 8월 '소베라나 2'까지 2종의 자체 개발 백신을 긴급 사용 승인했다. 쿠바 당국은 임상 결과 두 백신의 예방 효과가 각각 92.28%, 91.2%로 나타났다고 밝혔지만, 이는 자체 발표일 뿐 아직 동료 검토를 거친 저널에 게재된 적은 없다.
쿠바는 지난해 팬데믹을 비교적 잘 막아왔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확진자 수가 치솟으면서 치료용 산소 부족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구 1100만 규모 쿠바의 일일 확진자 수는 6000명대, 사망자 수는 70~8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쿠바 정부 통계에 따르면 수도 아바나에서는 전체 주민 220만여 명 중 60% 이상이 백신을 맞았고, 주민 10만 명당 발병률과 사망률이 전국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쿠바에서는 인구 절반이 최소 1회 백신을 접종했으며, 약 30%인 350만 명이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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