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하가 후배 마야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사진='같이삽시다3' 제공

가수 이은하가 후배 마야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이은하의 이야기에 울고 웃는 사선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언니는 아직도 빚을 갚고 있는 거야?”라는 질문에 이은하는 “아버지 빚은 다 갚았는데 내가 죽어서 다른 후배가 헌정 앨범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고 김현식 추모 앨범을 기획했던 게… 앨범 3장에 8억, 10억씩 들어갔다”며 “내가 미친 짓을 한 거죠”라고 후회했다.

그는 “버는 대로 다 갚고 있었는데 도저히 어쩔 수 없어 개인 파산을 신청했다”며 “판사가 ‘환갑 넘은 여자가 어떻게 갚겠냐’고 회생 불가 판단을 내렸다. 돈을 벌면 다 갚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하는 “마야라는 가수가 있어요”라며 후배 가수 이야기를 꺼냈고 사선녀는 “알아, 멋있어”라고 호응했다. 이은하는 “작년에 ‘불후의 명곡’을 한 번 나갔는데 전화가 왔다”며 “갑자기 식사 한 번 같이 하자고… 만나서 어릴 때부터 팬이었다고 하더니 갑자기 혼자 울먹이면서 봉투를 꺼내는 거예요”라고 말해 사선녀를 놀라게 했다.
그는 “마야가 ‘힘드셨다고 들었는데 드리고 싶어서’라며 200만 원을 주더라. 그게 쉽지 않은 일이다”라고 고마워 했고 박원숙, 김청 역시 “순수하게 힘을 주고 싶은 거지”, “본인은 얼마나 어려웠겠어 선배가 잘못 받아들일까 봐… 아이가 마음이 너무 예쁘다”고 기특해 했다.

이은하는 “내가 그래도 잘 살았나 보다, 그래도 주변에서 응원 많이 해주시고 그런 후배가 있어서 감사하다”며 웃었다. 그는 "앞으로 20년 더 노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노래하는 이은하'로 기억되기를 소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