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전=뉴스1) 정재민 기자,권구용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인 이재명 후보가 4일 대전·충남에서 실시된 첫 순회 경선에서 과반을 넘는 득표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첫 투표 결과가 향후 슈퍼위크와 타 지역 경선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점과 충청 지역이 그간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파급력이 상당할 전망이다.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다는 대전·충남 시민들은 이 후보의 본선 경쟁력을 믿고 '결국 될 사람'에 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또 일명 '사이다'로 대표되는 그의 실행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는 관측이다.
이 후보는 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충남 경선에서 대의원·권리당원·국민일반당원의 온라인·ARS·현장 투표를 집계한 결과, 유효투표수 2만5564표 중 1만4012표(54.81%)를 얻어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결과로 이 후보의 이른바 '대세론'이 굳혀지는 분위기다. 이 후보 캠프 측은 내친김에 결선투표 없이 본선 직행 티켓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 캠프 수석대변인 박찬대 의원은 이날 투표 후 "대전·충남의 첫 선택, 그 첫사랑을 가슴에 품고 전 국민께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대전·충남 지역에서의 승리 비결로 '본선 경쟁력'을 꼽았다.
그는 합동연설회 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본선 경쟁력을 중심으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해줬다고 생각한다"며 "더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국가와 국민의 삶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집중하겠다. 원팀이 될 수 있도록 네거티브 없는 정책선거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제게 주어진 주권자들께서 맡기신 일을 한순간도 빼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잘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합동연설회에서도 자신이 '충남의 사위'라는 점을 부각한 데 이어 실천력과 본선 경쟁력을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이 지사는 "제 공약이나 다른 후보 공약이 다르지 않다. 대전·충남의 발전은 후보들의 정책 차이가 아니라 실천력이 있느냐, 없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의 공약이행률(평균 95%)을 언급하며 "약속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실천은 아무나 할 수 없다. 이재명은 할 수 있는 것만 약속했고 한 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켰다"고 말했다.
아울러 본선 경쟁력에서도 자신이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지역에서, 전 연령대에서, 진보·중도·보수 모든 진영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가진 후보가 누구냐"며 "어떤 경우에도 반드시 이길 후보, 바로 저 이재명이 유일한 필승 카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선 이후 당내 '화합적 결합'도 자신했다. 이 후보는 "네거티브로 흙탕물이 쏟아지고, 손실이 발생해도 저만은 끝까지 '네거티브 없는 정책선거'를 하겠다"며 "끝까지 민주당의 '원팀 정신'을 지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전·충남 시민들도 이런 이 후보의 자신감과 본선 경쟁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대전역 앞 중앙시장에서 단체복 맞춤 가게를 운영하는 50대 공복만씨는 "이재명이 말을 시원시원하게 한다. 이낙연은 말은 조리있게 하지만 다소 소심해 보인다"고 말했다.
대전에서 35년을 거주했다는 황광현씨는 "본선에 이재명이 올라갈 것"이라며 "(더구나) 이재명은 충청의 사위"라면서 충청 대망론을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이 후보의 거칠 것 없는 발언들이 이 후보와 당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우려의 목소리를 낸 이들은 "꼭 잘나가던 사람이 입을 잘못 놀리고 말을 잘못해서 고꾸라진다. 이제 시작이고 한참 남았다"거나 이 후보의 욕설 논란 등을 언급했다.
한편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대장정의 막을 올린 민주당은 앞으로 Δ세종·충북(9월5일) Δ대구·경북(9월11일) Δ강원(9월12일) Δ광주·전남(9월25일) Δ전북(9월26일) Δ제주(10월1일) Δ부산·울산·경남(10월2일) Δ인천(10월3일) Δ경기(10월9일) Δ서울(10월10일) 순으로 순회 경선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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