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를 결정하는 지역순회 경선이 4일 충청권에서 막을 올린 가운데 이재명 후보의 1위 행진이 다음날(5일)까지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 후보는 이날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충남 경선에서 대의원·권리당원·국민일반당원의 온라인·ARS·현장 투표를 집계한 결과, 유효투표수 2만5564표 중 1만4012표(54.81%)를 얻어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낙연 후보는 7007표(27.41%)를 얻어 2위였다.
이재명 후보 측은 기세를 몰아 5일에 있을 세종·충북 지역 경선에서도 승기를 잡아 '대세론'을 굳힌다는 방침이다.
반면 이낙연 후보 캠프는 '충북지역의 분위기는 또 다르다'며 뒤집기를 기대하고 있다.
두 배에 가까운 격차로 승리한 것에 대해 이재명 후보 측은 이미 '대세론'이 입증됐다고 보고 있다.
이재명 후보 캠프 관계자는 "오늘은 '이재명 대세론'을 확실히 굳힌 자리"라며 "대세론 현실화를 바탕으로 본선에 직행하리라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충청에서 50%를 넘겼으니 전국적으로도 50%를 넘을 수 있다는 근거를 증명한 것"이라며 "호남도 뒤집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초 이재명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당 조직력이 강해 각종 여론조사보다도 작은 격차, 더 나아가 승리까지도 예상했던 이낙연 후보 캠프는 다소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다만 충남과 충북은 다르다며 세종·충북 지역 경선 승리로 누적 격차를 좁힌다는 계획이다.
이낙연 후보 캠프 관계자는 "예상 밖의 결과"라면서도 "충북은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내일 승리를 통해 누적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충청권의 표심이 선거의 향방을 결정해왔던 만큼 세종·충북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절반 이상의 득표를 하면 이후 선거도 '이재명 대세론'으로 흘러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이낙연 후보가 대전·충남에서의 패배를 딛고 승리한다면 이후 이어지는 호남 지역 경선에서도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과거 2002년 경선 당시 이인제 후보의 대세론이 있었지만, 제주·울산·광주에서 대세론이 깨지면서 선거 판도가 바뀌었다"며 "앞으로 이어질 경선의 흐름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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