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바이오센추리=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스웨덴 계열 다국적제약사 스웨덴오르판비오비트룸(Swedish Orphan Biovitrum·소비)이 미국계 사모펀드 어드벤트와 싱가포르 국부펀드(GIC)로부터 9조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받았다.
6일 미국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소비 이사회는 미국 내 입지를 확대하고 혈액학 및 면역학을 중심으로 관련 파이프라인을 전환하기로 결정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80억달러(약 9조2600억원) 규모의 투자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어드벤트와 GIC는 계열사 아그나피트(Agnafit Bidco)를 통해 주당 235크로나(약 3만1736원)를 지불한다. 해당 가격은 지난 8월 25일 종가 174.7크로나(약 2만3600원)에 비해 35%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으로 소비의 지난 52주 최고가인 245크로나(약 3만3097원) 보다는 다소 낮은 가격이다.


어드벤트는 창립 이래 ICE그룹과 전 사노피의 유럽지역 제네릭(복제약) 사업부였던 젠티바를 포함해 10개 이상의 제약, 생명과학 및 의료기기 회사를 인수한 경험이 있다. 소비는 지난 몇 년간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소비는 스위스계 항체 전문기업 노바이뮨(Novimmune)으로부터 지난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심사 중이던 혈구 탐식성 림프조직구증(HLH) 치료제 '가미판트(성분 에마팔루맙)'에 대한 전 세계 권리를 획득하면서 본격적으로 미국 진출을 시작했다.

소비 측은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다시 노바이뮨으로부터 새로운 면역항암제를 포함해 기타 자산을 5억1900만달러(약 6004억원)에 인수했다.


바이오센추리는 소비가 노바이뮨으로부터 자산을 인수한 뒤 혈액학 및 면역학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재구성하면서 해당 적응증 외 개발 중이던 다른 초기 프로그램을 비롯해 약 90개 자산에 대한 개발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비는 지난 2018년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치료제 '시나지스(성분 팔리비주맙)'의 미국 내 판권을 인수해 미국 시장 내 성장의 디딤돌로 삼았다.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시나지스의 미국 내 판매가 소비의 미국 법인 매출의 두 배를 넘게 기록하면서 소비의 미국지역 내 매출이 전 세계 매출의 약 3분의 1 수준으로 확대됐다.

소비 측은 2019년에는 미국 도바파마수티컬로부터 혈소판 감소증 치료를 위한 '다프텔릿(성분 아바트롬보팍)'을 9억1500만달러(약 1조586억원)에 인수하며 미국시장 및 혈액학 관련 치료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했다.

다프탈렛은 혈소판자극인자 수용체 길항제로 만성 간질환 환자들의 중증 혈소판감소증(ITP)을 치료하는 약물로 허가받았다. 지난 2020년에는 고형암 환자에서 화학 요법으로 인해 발생한 혈소판감소증 치료를 위한 임상3상에서 주요 효능평가 기준을 충족하는데 실패하면서 소비의 시가총액이 약 13억달러(약 1조5047억원) 가량 감소하기도 했다.

◇상단의 배너를 누르시면 바이오센추리 (BioCentury)기사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뉴스1 홈페이지 기사에 적용)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