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첫 전국 순회 지역인 대전·충남 경선을 앞두고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시작된 지난달 31일 대전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당원이 투표에 앞서 대선 후보자들을 살피고 있다. 2021.8.3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를 뽑기 위한 1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국민선거인단) 투표가 시작된 8일 50%가 넘는 인원이 투표에 참가하는 등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1차 국민선거인단(64만1922명)의 온라인 투표 투표율은 51.19%(32만8590명)를 기록했다. 앞서 이날 낮 12시 기준 투표율은 23.57%(15만1270명)이었다.

당 선관위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이날 오전 투표자가 한 번에 몰려 서버가 잠깐 다운되기도 할 정도였던 만큼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시작된 강원 권리당원(1만5797명) 투표율은 33.03%(5218명)로 확인됐다. 또 전날부터 진행된 대구·경북 권리당원(1만5118명)과 대의원(1010명)의 투표율은 현재까지 각각 62.20%(9403명), 80.40%(812명)으로 집계됐다.

후보들은 이번 국민선거인단 투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1차 국민선거인단의 규모는 약 64만명으로, 70만명에 달하는 전체 민주당 권리당원 규모와 맞먹기 때문에 국민선거인단의 표심이 초반 경선 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특히 60만표 이상의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누적 득표율 1·2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의 초반 승부도 갈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더욱 이목이 쏠린다.


현재 대의원·권리당원 위주의 지역 순회경선은 지난 4~5일 대전·충남, 세종·충북 지역만 진행됐다. 이재명 후보가 총 2만1047표(54.72%)를 얻어 1위를, 이낙연 후보가 1만841표(28.19%)로 2위를 기록했다. 두 사람 간 득표율 격차는 26.43%포인트(p)지만 표차는 1만206표에 불과하다.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는 기존 대의원·권리당원이 선거인단으로 참여하는 지역 순회경선과는 별개로 일반 당원,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대의원, 권리당원이 아닌 일반 당원과 국민의 투표 결과가 처음으로 공개되는 만큼 민심이 어디로 기울어졌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낙연 후보는 이날 '의원직 사퇴'라는 승부수까지 던지며 이번 투표에서 '이재명 후보의 독주'를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자신을 지지하는 권리당원과 선거인단의 투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승리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의원직 사퇴를 통해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이 후보가 이번 투표에서 반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대구·경북은 이날까지 온라인 투표를 마치고 9~10일 강제 ARS 투표, 11일 자발적 ARS 투표를 진행한다. 강원 지역은 9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하고 10~11일 강제 ARS 투표, 12일 자발적 ARS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번 주 진행되는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오는 12일 강원 지역 경선 결과와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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