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그레이브스 미 상무부 부장관.© 뉴스1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돈 그레이브스 미국 상무부 부장관은 8일(현지시간)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등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서는 한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레이브스 부장관은 이날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공급망 회복력, 한미협력 기회'를 주제로 한 화상 세미나에서 "반도체 산업은 현대 경제를 뒷받침하고, 국가 안보와 경제에 있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미국은 반도체 산업에 있어서 2가지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즉각적인 부족'과 '공급망에서 장기적인 리더십 위협' 등을 꼽았다.


그는 '즉각적인 부족'과 관련해 "우리의 핵심 산업에 지장을 주고, 근로자들을 해고하며, 우리의 경제 회복을 늦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리더십 위협'에 대해선 "우리는 20년 전만 해도 전 세계 반도체 칩의 37%를 생산했지만, 지금은 12%다. (특히) 첨단 반도체 칩 생산은 제로"라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장기적으로 미래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반도체 산업에서 미국의 리더십과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레이브스 부장관은 특히 "글로벌 공급망을 가진 세계적으로 통합된 경제에서 국내외 경계선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반도체, 첨단 배터리 공급망을 보다 회복력 있게 만들기 위해선 한국과 같은 동맹국과 협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한국은 글로벌 반도체 밸류 체인의 16%를 차지한다"면서 "한국은 이 문제에 있어 절대적으로 중요한 파트너"라고 역설했다.

그레이브스 부장관은 "한국은 지난해 6번째로 큰 교역 파트너다. 한국 기업은 미국에 62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초기 단계에서 한국은 생명을 구하는데 도움을 주는 개인보호 장비를 미국에 보내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SK하이닉스가 실리콘밸리 연구개발(R&D) 센터에 10억 달러 규모의 대미투자를 발표하고, 삼성이 17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한 것을 소개하면서 "양국이 국내 반도체 공급망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적 조치를 취함에 따라 투자 흐름이 양방향으로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레이브스 장관은 "한미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경쟁을 방해하는 국가들에 대한 강력한 보호에 공통의 관심이 있다"며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고 핵심 기술이 악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우리의 접근법을 조화시키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는 세계의 각국 정부가 반도체 공급을 위한 공급망에 초점을 증가시키고 있는 만큼 한미는 글로벌 산업의 시장에 대한 주도적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의 (반도체) 부족은 반도체 공급망의 투명성과 협력을 이끌기 위해 반도체 산업에 대한 더 많은 민간 투자를 촉진하는 정부 인센티브의 필요성을 보여줬다"면서 "투명성과 연구개발 파트너십, 수출 통제 및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협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와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산업 등에서 미국과 한국 기업간 파트너십은 양국 경제에 계속해서 이익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고 했다.

그는 '한미가 시장에서 경쟁 관계인 현실이 협력의 걸림돌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혼자서 할 수 없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동맹과 협력해야 하고, 이것이 우리가 복원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는 방법이다. 뛰어난 기술과 능력이 있는 한국과 협력함으로써 미국 기업을 강화할 수 있고, 우리가 한국 기업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딥했다.

그레이브스 부장관은 미국이 최대 위협으로 규정한 중국과 관련해선 "중국은 우리의 큰 무역 파트너이고 많은 미국 기업이 거기서 사업을 하지만 그들은 경쟁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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