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종교단체 '넥시움'(NXIVM)의 공동 설립자 낸시 샐츠먼(67)이 징역 3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지난 7월 뉴욕 브루클린의 연방 지방법원을 나오고 있는 낸시 샐츠먼의 딸 로렌 샐츠먼. /사진=로이터
사이비 종교단체 '넥시움'(NXIVM)의 공동 설립자 낸시 샐츠먼(67)이 징역 3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넥시움은 여성들을 세뇌하고 성관계를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뉴욕 브루클린의 연방 지방법원에서 니컬러스 개러피스 판사는 이날 샐츠먼에게 징역 3년6개월과 15만달러(약 1억75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판결을 내렸다. 판결에 따라 샐츠먼은 다음해 1월19일까지 수감돼야 한다.

샐츠먼은 2019년 신분 도용 음모, 사법 방해 음모, 공갈 등의 혐의에 유죄를 인정했다. 넥시움 지도부 중 유죄를 인정한 인사는 샐츠먼이 처음이다. 이날 샐츠먼은 "20년 전 넥시움 지도자 케이스 레이니어와 함께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줬고 이를 계속 간과해 왔다"고 인정했다. 그는 국민에게 사과하며 "자신을 용서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개러피스 판사는 샐츠먼이 레이니어와 함께 넥시움의 최고 지도부에 있었으며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봤다고 판단했다. 재클린 캐설리스 검사는 "레이니어에 대한 맹목적 충성심으로 샐츠먼은 넥시움에 반대하는 자들을 위협하는 공갈 음모에 가담했고 넥시움 구성원들에게 해를 끼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레이니어는 일부 여성들을 성노예로 삼고 15세 어린이를 성추행한 혐의 등으로 징역 120년을 선고받았다. 넥시움은 주류회사 씨그램의 상속자인 클레어 브론프만과 배우 앨리슨 맥 등 유명 인사들을 끌어들였다. 지난해 브론프만은 7년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지난 6월에는 맥이 징역 3년을 선고받았었다.

샐츠먼의 딸 로렌 샐츠먼은 지난 7월 집행유예 5년과 30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