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SUV 및 MPV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최근 공급 감소로 인한 중고차 매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기 모델들의 시세와 함께 초기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자 심리부터 중고차 판매까지 많은 영향을 미치는 잔존가치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16일 엔카닷컴에 따르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2020년식 인기 중대형 SUV 와 MPV 모델들의 잔존가치를 분석한 결과 국산차는 카니발, 수입차는 볼보 XC60의 잔존가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번 잔존가치 조사 대상은 패밀리카로 인기가 높은 국산차, 수입차 11개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2020년식 무사고 기준 현대 팰리세이드, 더 뉴 싼타페, 기아 카니발 4세대, 쏘렌토 4세대, 르노삼성 더 뉴 QM6, 쌍용 뷰티풀 코란도, 쉐보레 트래버스,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 볼보 XC60 2세대, 포드 익스플로러 6세대, 아우디 Q5(FY)가 대상이다.
잔존가치 조사 결과 신차급 인기 중고차의 경우 옵션 가격을 감안하더라도 시세가 높게 형성되며 인기 SUV의 경우 가격 방어까지 좋아 높은 잔존가치를 형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산 및 수입차를 통틀어 잔존가치가 가장 높은 모델은 기아 4세대 카니발 9인승 디젤 모델로 91.77%의 높은 잔존가치를 기록했다. 지난 5월에는 중고차 시세가 신차가를 웃돌기도 한만큼 최근까지 카니발의 수요가 중고차 시장에서 이어지고 있음이 확인됐다.
4세대 카니발은 출시 1년 만에 내수 판매량 10만대를 넘어설 정도로 국내 미니밴 시장의 최강자로 올라섰다. 법인용 차는 물론 다자녀 가구의 패밀리카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모델에다 현재 디젤 모델의 경우 신차 출고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대기기간 없이 구매 가능한 중고 모델의 수요가 증가해 높은 잔존가치를 형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현대자동차, 기아의 중대형 SUV가 88%대의 높은 잔존가치를 기록했다.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88.82%, 쏘렌토 4세대는 88.73%, 더 뉴 싼타페가 88.47%로 나타났다.
이밖에 르노삼성 더 뉴 QM6가 79.06%, 쉐보레 트래버스가 78.54%, 쌍용 뷰티풀 코란도 75.06%의 잔존가치를 나타냈다.
수입차는 볼보 XC60 2세대가 86.90%로 가장 높은 잔존가치를 기록했다. 이어 포드 익스플로러 6세대(80.87%),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76.96%), 아우디 Q5(75.20%) 순이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중대형 SUV, 미니밴은 지속적인 중고차 수요가 있는 패밀리카이며 국산 SUV는 가격방어가 높은 차종이기 때문에 잔존가치도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어 추후 판매 시에도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