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코로나19 기본 접종을 마친 후 6개월 이상 지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추가접종 소위 '부스터샷' 접종이 다음달부터 시작된다.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6만명이 다음달 12일부터 접종받는 것을 필두로 60세 이상 고령층 및 면역저하자 포함 총 369만명의 대규모 접종이 다시 시작된다.
국내에서 화이자 기본접종(2회)에서 6개월이 지나는 시점은 이달 18일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1월10일이 된다. 해외 연구 등에서 백신의 효과는 6개월이 지나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 등 고위험자들의 추가 접종은 10월부터 12월까지 화이자나 모더나로 이뤄진다. 그후 12월에 사회필수인력을 포함한 일반 국민들이 추가접종을 할 것인지,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는 아직 논의중이다.
◇ 60세 이상 고령층 등 267만명 다음달 25일부터 접종
60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입소자 등 267만명은 기본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 접종 대상 여부를 개별적으로 안내받게 된다. 60세 이상 고령층 중에선 지난 4월1일부터 접종받은 75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입소·종사자들이 먼저 추가 접종을 받고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이들은 다음달 5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같은달 25일부터 접종을 받는다. 10월에 13만명, 11월에 140만명, 12월에 124만명이 접종받는다. 접종완료 뒤 6개월이 돌아오는 대상자들에게 접종 2주 전에 사전예약을 하도록 한다. 사전예약일 3일 전에 예약 대상자임을 알리는 안내가 갈 예정이다.
◇ 요양병원·시설 50만명 11월10일부터…코로나 치료병원 종사자 10월12일부터
화이자로 기본접종한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6만명은 다음달 12일부터 의료기관 자체 접종 방식으로 진행한다.
1,2차를 아스트라제네카(AZ)로 맞은 시설, 요양병원, 의료기관 등의 입소자나 종사자들도 추가접종을 맞게 된다. 장애인시설이나 노숙인 시설 등에선 11월에 10만명이, 12월에 2만명이 접종받는다. 요양병원과 요양 시설 대상자는 50만명 규모인데 11월10일 시작으로 11월에 26만명, 12월에 24만명 접종받는다. 요양병원은 자체접종, 요양 시설은 보건소 또는 방문접종이 이뤄진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대상자 34만명은 11월15일을 시작으로 11월에 24만명, 12월에 10만명이 접종받는다. 60명 이상 규모 의료기관은 자체접종, 그외 기관은 개인별로 사전예약해서 받는다.
급성백혈병, 면역 억제 치료 중인 환자 등 면역형성이 어려운 18세 이상 성인은 기본접종 완료 2개월 이후 추가접종한다. 접종 시작일은 11월1일인데 대상자는 건강보험공단 등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명단이 작성되게 된다. 세부계획은 10월초에 추가로 안내될 예정이다. 사전예약을 기반으로 접종한다.
◇ 정은경 "접종 물량 충분…수급 일정 미세 관리는 필요"
약 400만명이라는 대규모 인원에 대한 추가접종이 석 달 사이 이뤄져야 하니 백신 확보 여부도 중요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7일 브리핑에서 "백신의 공급량은 현재 남아 있는 물량 자체가 충분하기 때문에 2차 접종 완료, 신규 접종 확대, 추가 접종 물량도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다만, 백신의 수급 일정에 따른 미세한 관리는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시행계획에 따르면 이날까지 3분기에 백신 총 7492만회분이 도입됐다. AZ가 2210만2000회분, 화이자가 3743만2000회분, 모더나가 1387만3000회분, 얀센이 151만4000회분이다. 28일부터 4분기에는 약 1억 2000만회분이 도입 예정이다.
추가접종에 대한 필요성은 그간 자주 제기되어왔다. 델타변이로 인해 기존의 백신의 보호력이 다소 떨어지게 된 점, 거기에 최근에는 화이자 백신이 2개월마다 6%씩 접종 효과가 감소한다는 임상 결과 등으로 추가접종의 필요성은 점점 커졌다.
우리 정부는 지난 7월30일 8~9월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고위험군부터 추가접종을 시행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발표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도 지난달 25일 접종 완료 6개월 이후, 면역저하자는 6개월 이전이라도 추가접종을 할 것을 권고했다.
◇ "주로 화이자 이용…얀센 등 접종자 추가접종계획은 나중에"
추가 접종에 이용되는 백신은 안전성이 확인되어야 하기에 우선 주로 화이자만 사용된다. 정 청장은 "현재 모더나 백신을 활용한 추가접종에 대해서는 접종 용량이나 접종 간격에 대해서 아직 검토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모더나 백신도 분명히 추가접종으로 사용을 하지만 어느 정도의 간격과 용량으로 사용할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국외 사례 또는 제약사의 임상시험 자료들을 면밀하게 검토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얀센 백신의 경우 국내에서 접종 완료 후 6개월 경과 시점은 12월6일이 된다. 1차 AZ, 2차 화이자를 맞은 교차접종의 경우 12월27일이 6개월 경과 시점이 되고 모더나는 내년 1월11일이 6개월이 된다. 정 청장은 "얀센 접종자들을 포함한 나머지 접종대상자에 대해서는 현재 다양한 연구결과들, 조사결과들이 발표가 되고 있다"면서 "이런 부분들을 좀 더 모니터링하고 분석해서 나머지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계획을 조만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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