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의 물류부문 탄소중립 활동을 위한 첫 협력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복화운송은 크게 2개로 나눌 수 있다.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에서 생산한 열연코일을 1만톤급 전용선에 실어 순천항까지 운송·하역한다.
이를 광양 제품부두로 이동시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한 코일을 싣고 다시 당진항까지 운송하는 게 첫 번째 복화운송 방안이다. 이 때 운송된 포스코 광양제철소 코일은 KG동부제철 당진공장에서 사용하게 된다.
다른 하나는 포스코가 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한 열연코일을 평택유통기지까지 운송·하역한 뒤 비어진 코일로로선에 현대제철 순천공장으로 보내는 코일을 선적하는 것이다. 이 코일로로선은 광양항 로로부두로 향한다. 광양 로로부두에서 현대제철 순천공장까지는 트레일러로 운송한다.
현대제철은 당진-순천 구간에서 연간 180만톤의 열연코일을 전용선과 철도 등으로 운송하고 있다. 포스코는 광양-평택‧당진 구간에서 연간 130만톤의 열연코일을 코일로로선과 5000톤급 일반선으로 운송하고 있다.
양사는 열연코일 복화운송을 위해 광양 로로부두와 평택유통기지를 공유하는 데 이어 코일로로선 4척과 1만톤급 전용선 1척도 함께 활용한다. 이를 통해 현대제철은 연간 80만톤 규모인 도로와 철도운송 물량 가운데 12만톤을 코일로로선으로 운송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연간 55만톤 규모인 일반선 운송 물량 중 12만톤을 현대제철 전용선으로 운송하게 된다.
복화운송은 첫 해 24만톤 규모로 시작해 물량을 60만톤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복화운송 1년차에는 연안해상 운임을 3~6%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선박 운항횟수의 경우 현대제철은 1~2항차, 포스코는 월 2항차가 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연간 3000톤 규모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이는 소나무 54만그루를 새로 심는 효과와 같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원가 경쟁력 강화와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원료부터 설비, 물류까지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앞으로 철강업계뿐만 아니라 타 업종과도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경영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