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셀트리온 '디아트러스트 (Celltrion DiaTrustTM COVID-19 Ag Rapid Test)'© 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가려는 정부의 보폭이 빨라지고 있다. '일상회복위원회'라는 범부처 정부기구 구성 계획도 밝혔고 국민의 공감대를 얻기 위해 공청회를 열기도 했다다. 경구용 치료제 긴급 도입 검토 및 추가 예산 확보도 계획중이고 재택치료는 이미 진행중이다.
일각에서는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피해와 국민 피로감을 주는 사회적 거리두기 말고도 코로나19와의 공존 소위 '위드코로나'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약 개발, 백신 접종완료율 제고는 위드코로나를 위한 기본 요소다. 그런데 이것 말고 재택치료나 진단키트, 동선추적 앱 등의 방안들은 이미 우리 곁에 가까이 와 있다.

◇ 1일 기준 1361명이 재택치료…무증상-경증 환자로 확대

방역당국은 확진자 급증, 백신접종률에 따른 중증화율이 감소된 점을 고려해 경증-무증상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재택치료를 지난달 25일부터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적용했다. 1일 0시 기준 전국에서 1361명이 재택치료중이다. 단 재택치료를 받을 수 있으려면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당국은 확진자 중 재택치료가 필요할 경우 해당 시·도 및 보건소로 연락하라면서도 재택치료를 위해서는 의학적 진단과 본인의 선택이 둘다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역학조사관이 가서 기초역학조사서를 꾸미게 되어 있다. 조사서에는 재택치료를 신청할 수 있는 난도 만들었다"면서 "바로 재택치료가 가능한지, 어떤 형태의 주택에 살고 있는지, 가족들은 어떻게 되는지, 가족 중에 접종완료자가 있는지 다양하게 체크하도록 되어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의학적 판단에 근거해서 일단 재택치료가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야 되고 그 다음에 본인이 선택을 하도록 되어있다"고 덧붙였다.


◇ 코로나19 진단키트…15~30분만에 감염 여부 알 수 있다

진단 키트를 약국에서 구입해 자신이 확진됐는지 여부를 신속히 검사하는 것도 위드코로나로 가기 위한 중요 요소다. 지난 4월부터 국내 몇개 기업의 신속항원진단키트가 자가 검사용으로 약국과 인터넷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콧속에서 검체를 채취해 15분~30분만에 감염 여부 결과를 알 수 있다.

다만 8월 말부터 약국에 팔리기 시작한 한 항체검사키트는 제조사가 행정적 제재를 받았다. 항체검사키트는 손가락 끝에서 채혈해 감염 여부나 항체형성 여부를 알 수 있도록 했는데 식약처는 이를 전문가가 시행해야 하는 데 자가검사용으로 팔렸으며, 예방접종 후 항체 형성 여부를 알기 위해 무분별하게 쓰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코동이 앱(출처: 구글플레이스토어) © 뉴스1

◇ 개인정보 보호되고 접촉 여부도 알 수 있는 '코동이 앱'
자신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앱도 위드코로나를 위한 좋은 방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달 17일 '신속하고 안전한 일상 회복을 위한 3당 국회의원실 공동 긴급 정책토론회'에서 천정희 서울대 산업수학센터장은 개인정보도 보호되고 최근 2주 간의 확진자 접촉 여부를 단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앱인 '코동이'를 소개했다.


코동이 앱은 사용자의 이동경로를 GPS로 추적, 저장한다. 이 경우 빅데이터를 통해 최단 시간 내에 밀접 접촉 여부를 확인해 역학조사에 걸리는 시간과 부하를 최소화할 수 있다.

천 센터장은 "코동이는 본인을 위한 앱이다. 밀접접촉자가 아니면 정부의 연락이 오지 않아 본인이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 있었는지 알 수가 없는데. 확진자와 경로가 겹치면 스스로가 며칠 간 대면약속을 취소하거나 선제 검사를 받는 등 더욱 주의를 기울여 자신과 타인을 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동이 앱은 현재까지 약 20만건 다운로드 됐다"며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는 1일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코로나19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공개토론회'에서 대만의 경우 GPS 기반 문자 전송을 통해 확진자가 12.3% 감소했고 영국은 국민보건서비스(NHS)의 블루투스 기반 앱인 아일오브와이트(Isle of Wight) 사용 2~3주 후 확진자 수가 90% 감소했다고 전했다.


김윤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가 1일 서울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열린 단계적 일상회복 관련 공개토론회에서 발제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정부 측 인사를 포함한 의료계, 소상공인 단체 등이 참석해 단계적 일상 회복 추진 시점·목표와 방안 등을 논의했다. 2021.10.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김윤 교수 "거리두기 없이 백신이나 앱 등으로 위드코로나 가능"
아울러 김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도 백신이나 앱 사용 등 다른 조치만으로도 단계적 일상회복이 가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델타 변이의 감염재생산지수 6이 백신접종 국민 70%(백신 감염예방 효과 80%)일 때 실제 감염 예방효과가 56%가 되어 감염재생산지수는 2.64로 내려간다고 계산했다. 마스크 착용을 계속하면 예방효과가 25% 추가되어 감염재생산지수는 1.98로 내려가고, 역학 조사(감염자 20~40% 확진)로 감염 예방효과가 20%가 또 더해지면 지수는 1.58로 내려간다.

여기에 앱추적까지 하면 감염예방효과 30%가 더해져 감염재생산지수는 1.11로 내려간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현재 강하게 시행하지 않고 있는 백신 인센티브까지 더해지면 이 수치는 더 내려가 더이상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현 정부의 방역 대책은 계속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거리두기는 각종 피해 대비 방역 효과가 크지 않아 지속할 수 없다. 확진자 수를 줄이는 효과만 보고 사회경제적 피해를 간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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