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소수의 미군 특수부대가 대만군의 훈련을 위해 임시로 대만에서 순환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약 20명의 미군 특수작전 및 지원 병력이 대만 지상군의 소규모 부대를 대상으로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미 해병대도 소형 보트 훈련을 위해 대만 해병대와 협력하고 있다고 익명의 미국 관리들이 밝혔다.
이들 미군은 적어도 1년 동안 대만에서 근무를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고위 관리는 대만에서의 훈련이 얼마나 오래 진행됐는지 밝히길 거부했지만, 지난 1월 취임한 조 바이든 행정부보다 앞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미군의 특수작전 부대와 해병대 파견은 중국의 오랜 군사력 증강과 최근 대만에 대한 위협적인 움직임에 비춰 대만의 전술적 능력에 대한 국방부내 우려의 표시이자, 잠재적 중국의 침략에 대한 방어 구축에 있어 대만 정부의 자신감을 높이기 위한 미국의 작지만 상징적 노력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최근 중국 군용기들은 대만 인근 상공에서 약 150차례 비행을 하면서 대만을 둘러싼 미중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대만을 중국 영토로 보고 있는 중국 정부는 필요시 무력으로 대만을 장악하겠다는 입장이다.
올해 초 미군 고위 관리들은 중국이 향후 6년 이내에 대만에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한 아시아 언론은 대만에 미 해병대가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지만, 미 국방부는 확인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국방부 대변인은 “구체적인 작전과 교전, 훈련에 대해선 언급할 게 없다”며 “대만에 대한 우리의 지원과 방위 관계는 중국이 가하는 현재의 위협에 대비해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간 공개된 적이 없었던 미 특수작전부대와 해병대의 대만 배치가 최근 중국의 대만 위협과 맞물려 미중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수 있다고 로이터는 진단했다.
독일 마셜펀드의 아시아 프로그램 책임자인 보니 글레이저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특수부대 훈련에 관한 게시물을 거론하며 “중국이 이를 인지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대중에게 공개하면 중국의 반응을 불러올 것이고, 중국은 대만에 대한 합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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