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7일 수도권 지진으로 인해 현재 중상자 3명, 경상자 29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진으로 인해 화재가 2건 발생했으며 모두 진화됐다고 전했다.
이어 지하철 운행 중단 등으로 귀가하지 못한 시민에 대해 “각 지방자치단체가 임시시설 6개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앞으로 일주일 정도는 최대 진도5강 정도의 여진에 주의해달라”며 “지진 후 2~3일 정도는 규모가 큰 여진이 발생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일 오후 10시41분 일본 수도권 지바현 북서부를 진원으로 하는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의 규모는 5.9, 진원 깊이는 75km다. 수도 도쿄도 23개 구에서 진도5강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의 흔들림을 ▲진도0 ▲진도1 ▲진도2 ▲진도3 ▲진도4 ▲진도5약 ▲진도5강 ▲진도6약 ▲진도6강 ▲진도7 등 10단계로 나눈다. 진도5강은 선반에 있는 물건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지지물을 붙잡지 않으면 걷기 어려울 정도로 규정한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진 후 기자들에게 “도쿄 23구 내에서 진도5강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10년 만이다”며 “동일본대지진(2011)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진으로 귀가가 어려워진 사람들을 돕기 위해 철도 등 사업자에게 협력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진으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경시청에 따르면 도쿄 아다치구에서는 열차 ‘닛포리‧토리네 라이너’가 지진으로 긴급 정차했을 때 바퀴가 빠지면서 승객들이 넘어졌고 3명이 다쳤다.
정전과 수도관 파열도 이어졌다. 도쿄 JR시나가와역은 8일 오전 0시까지 정전이 계속됐다. 전철 운행 중단으로 귀가하지 못한 사람들은 역내에서 밤을 샜다. 택시 승강장에는 100명이 넘게 줄을 서기도 했다.
도쿄 메구로구에서는 수도관이 파열돼 맨홀에서 물이 쏟아졌으며 다이토구나 오타구에서는 건물 외벽 등이 훼손되거나 전봇대가 기울어지는 등의 피해가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