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공개한 해외 재택치료 추진 사례에 따르면 영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 다수 국가에서 무증상‧경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재택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7월 강제적 거리두기 규제를 철회한 영국의 경우 입원이 필요하지 않은 무증상 또는 경증 확진자를 대상으로 재택치료를 하고 있다. 영국의 국가보건서비스(NHS)에 따르면 고열, 기침, 숨가쁨 등 비응급 증상이 심한 환자는 24시간 긴급 의료상담 전화 등을 통해 비대면 진료와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응급의 경우 911로 연락해 응급실 치료를 받게 된다.
격리 해제 기준은 무증상의 경우 확진일을 포함해 10일이 지난 시점이다. 유증상 환자는 증상이 발생한 날로부터 10일이 지나거나 임상증상이 사라지고 48시간이 경과한 후 해제된다.
일본에서는 지난 1일 기준 13만567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자택에서 치료했다. 앞서 일본은 기존 무증상‧경증 확진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던 자택 요양을 중등증 환자 일부에게 확대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일본 보건당국은 자택 요양지원 센터를 운영하고 11개 국어를 지원하는 라인(Line)앱을 통해 채팅 상담, 보건소 연락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싱가포르 역시 재택치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국가로 꼽힌다. 싱가포르는 지난달부터 예방접종을 마친 확진자 또는 무증상‧경증 환자의 재택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다만 확진자와 그 가족은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하며 노인이나 면역 저하자가 가정 내에 없어야 한다.
환자 격리는 욕실이 딸린 별도 방에서 가족과 분리된 채로 이뤄진다. 환자는 격리장소 이탈을 막기 위해 위치 추적 기능을 가진 손목 밴드를 착용해야 한다.
재택치료 중에는 연중무휴 원격진료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으며 하루 3회 건강 상태를 점검받는다. 싱가포르 보건당국은 정기적으로 전화상담을 통해 환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격리 해제 기준은 백신 접종자의 경우 질병 발생 후 7일, 백신 미접종자는 14일이다.
앞서 중대본은 지난 8일 우리 정부 역시 재택치료를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70대 미만의 무증상·경증 확진자는 본인이 동의하면 격리 대신 재택치료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