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노는 올 4분기 딥카스 신의료기술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뷰노


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뷰노가 올해 상반기 매출 감소로 영업손실이 확대됐다. 주력 제품인 딥카스가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책임졌지만 외형 감소를 막지는 못했다. 하반기에는 4분기 예정된 딥카스 신의료기술평가와 해외 사업 확대가 실적 반등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뷰노는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22억원, 영업손실 8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6%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36억원에서 확대됐다.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상반기 41억원에서 올해 94억원으로 늘었다.



적자 확대에는 매출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주력 제품인 딥카스가 올 상빈기 104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사용권판매수익과 기타 매출 감소에 따라 전체 외형은 축소됐다.

딥카스는 입원환자의 활력징후를 분석해 24시간 안에 발생할 수 있는 심정지 위험을 예측하는 AI 솔루션으로 뷰노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딥카스는 신의료기술평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신규 시장 확대보다 기존 고객을 중심으로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뷰노는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는 올 4분기 이후 국내 도입 확대가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딥카스 매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평가 결과와 이후 병원 도입 속도가 향후 실적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용 심전도 측정기기 하티브는 올해 상반기 매출 1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했다. 지난해 선보인 키오스크형 제품 '하티브 K30'을 중심으로 기업과 공공기관, 학교 등 기업간거래(B2B) 공급이 늘어난 영향이다. 휴대용 제품 하티브 P30는 지난달 중동에서 첫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판매를 시작했다.

해외에서는 딥카스를 비롯한 주요 AI 솔루션의 현지 검증과 상용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현지 대학병원과 딥카스 후향 검증을 진행하면서 다른 병동으로 전자의무기록(EMR) 연동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병원과 현지 검증을 협의 중이며 쿠웨이트에서는 국립병원 실증을 위한 정부 승인과 시스템 연동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식품의약국(FDA) 510(k) 재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안질환을 탐지하는 뷰노메드 펀더스 AI는 독일에서 현지 검증을 마치고 의료기기업체와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브라질에서 인허가와 병원 검증을 진행하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올해 가장 중요한 모멘텀은 4분기 딥카스의 신의료기술평가"라며 "주요 솔루션의 해외 사업 확대와 전사적 AI 전환을 통한 운영 효율 제고를 함께 추진하며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